오랜시간 함께한 반려견들과의 이별 중입니다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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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클리앙에 들어와 글을 남깁니다
두서없는 일기글입니다
2년 전 오늘,
저는 평소와 다르게 꿈을 꾸다 울면서 일어났습니다
" 엄마 나 갈게"
그 녀석이 그렇게 인사를 하고 떠났고,
저는 잠결에 대략 새벽 3~4시 전후..임에도,
울며 일어나 본가의 동생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동생에게 즉시 연락이 왔습니다
편하게 갔다고......
" 그래..고맙다..."
동생과는 그렇게 짧은 한두마디만 주고받은 뒤...
아침 해가 뜰 때까지 미친 듯이 꺽꺽대며 울었던 것 같습니다
미안하다고...너무 미안하다고.....
그렇게 저는 제 생의 두번째 반려견을 떠나보냈습니다
제 첫번째 반려견(코니)이자 저 녀석(쁘니)의 어미는,
16년 겨울, 새벽... 제게 미처 인사도 전하지 못하고 먼저 떠났습니다
17년을 함께 한 녀석인데.... 제 반평생을 함께 보냈던 녀석인데..... 어찌 잊을 수 있을까요
아직도 가끔 폭폭 심장이 쏟아지듯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그리고 그 녀석의 딸내미인 쁘니가,
위 내용처럼....20년 가을, 저에게 그렇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떠났습니다
그러다 20년 겨울,
저와 제 짝꿍에게 정말 예쁜 아가가 찾아 옵니다
그 아가는 벌써 아장아장 걷고 "엄마마마마마...아파바바바..." "멍무이...." 라며...연신 꽁알꽁알 옹알이를 해댑니다
말도 안되는 일이고 그럴리 없다는 것도 압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압니다
그래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먼저 간 코니가, 쁘니를 데려가면서 제게 예쁜 아가를 보내준 것이 아닐까 ....하고요
제 아가의 태명은, "쁘니" 였습니다
왜 "쁘니" 였는지는,
정말 정말 몇몇 사람, 극소수의 지인 들에게만 말 했을 뿐...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그냥....하고 적당히 넘겼습니다
뭐 제 아가의 태명의 이유가 뭐가 중하겠습니까
그냥 그런 것이죠....
그리고 오늘,
애써 모르는 척해보려고 했으나 차마 그렇게 못하고 결국 작은 접시 하나에,
그녀석이 생전에 가장 좋아하던 당근을...
일마치고 들어오는 길에 사와서 올려뒀습니다
다른 음식도 함께요-
(당근을 씻고 깎기 시작하면 이녀석은 제 뒤에서 다다다다...뛰어왔습니다...아직도 그 소리가 생생합니다)
사람들은 그렇게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먼저 떠난 녀석이 슬퍼할테니 보내주라고-
혹은 언제까지 슬퍼할거냐고-
유난 떨지 말라고....
등등등....
혹은 다시 키우면 또 괜찮아진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한 대처나 방향성은 사람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하물며 살면서 마주하는 무수히 많은 상황들에 대해서는 참 다양한 반응과 생각들이 있을겁니다
그리고 그 상황에 대한 대응이 조금 다르면 괜찮다고 합니다
그런데 "참" 다르면.... 괜찮지 않은 때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상대에 따라 괜찮다고는 하지만, 내심 안괜찮고 불편해하기도 하고, 혹은 틀렸다고 하기도 합니다
어찌 저의 반려견과 함께한 시간과 노력과 애정을 설명하고 납득시킬 수 있을까요
마치 제사상 차리듯 그렇게 아직도 혼자만의 의식을 행하는 것을 어떻게 설명하겠어요
왜 아직도 슬퍼하고 눈물을 글썽이는지도 이해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더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최근 문득 문득 알게 모르게 요동치던 내가 참 버겁고 힘들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든 아니든, 아마도 앞으로 종종 반복될 수도 있을 겁니다
이제는 조금 대처를 잘 할 수 있지 않나 싶은데 아직도 너무 많이 서툴고 어렵습니다
충분히 그리워하고 생각하고 있으니 이제 섭섭함이 조금 풀렸길 .....
다음에는...그 다음에는...
이녀석에게 웃으면서 맛난거 차려줄 수 있는 내가 될수 있기를 바랍니다
(쁘니가 떠나기 1년 전인 15~6세 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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