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아버지가) 입원해서 체감되는 병원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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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커피열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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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가 기존 지병인 전립선암으로 항암약을 드시고 계시는데, 원인은 모르지만 말이 없고 식사(유동성 음식인 죽조차)를 아에 할 수 없어 작년 12월에 뉴케어로 연명하시다가 이러다가 탈수와 영양부족으로 쓰러지실까봐 올해 1월 아산병원  응급실을 통해 근처 h병원으로 전과되어 징기입원을 시작하였습니다. 지병인 전립선암 치료는 당분간 멈춘상태이고(어짜피 나이가 있어 약으로 치료해야 하는 싱황), 왜 식사를 못하시는지를 찾는 과정에서 아산병원에서 CAA라는 병명을 얻었습니다.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 성분이 혈관에 붙어 뇌쪽을 괴롭히는 병인데, 울 아버지는 혈관 외벽에 붙어서 뇌출혈과 뇌경색이 함께 있는 병이랍니다. 치료법이 없어 그냥 놔둬야 한다는 이야기에 아픈것을 지켜볼수 밖에 없음에 서러워 엉엉 울었습니다. 그렇다고 어찌 되는건 없으니 다른 치료를 열심히 하자 가족끼리 회의하고 지금까지 잘 돌봐드리고 있습니다(중간에 실신하여 죽을 위기 갔으나 제가 발견하여 괜찮아지시고 원인 확인차 중환자실 간건 비밀입니다)

아무튼 머리쪽 치료와 식사 못하는 건으로 연하치료를 병행하며 입원하고 있는데 2주전까지는 병실의 환자가 많지않아 6인실에 2명인 경우도 있었는데 지금은 전체(이 병원) 병실이 인원이 6명이네요. 담당 의사샘도 수술여부 확인하시는데 울 아버지는 수술이 없으니 문제 없을거다 라고 하드라구요. 3차 병원에서(큰 병원) 환자 내보내기 시작했다면서 넌지시 알려주시드라구요.(원래 3차는 일주일이상 환자를 입원 못시키는 것도 있지만 입원이 더 힘들어진게 문제일것 같아요)

의사쪽 문제가 어찌 해결될지 모르지만.. 저는 아버지를 모시고 입원을 계속 해야하는 입장이라.. 잘 해결 되었으면 하네요.

이제 2달째 병원 간병인 신세인데 아버지도 삘리

쾌차하여 가족들과 같이 꽃구경 갔으면 좋겠습니다. 제 소원이예요. 

클량인분들도 건강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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