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의 동아일보도 

오세훈 서울 시장에게 정의당의 발언을 앞세워 '이거 철회하라고' 권하는 기사를 올렸었습니다.

눈치 좀 보라는 거죠.

아직 몇 개월도 지나지 않은 10.29 이태원 참사, 

사람들의 기억 속에 고스란히 그 고통이 남아있으니,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에게 2,900만원 벌금을 물리고, 안 내면 재산 압류" 같은 짓은 거두라는 거죠.

몰인정하게 보일 뿐만 아니라, 

나중에 다른 선거에 나갈 때 '꼬리표'처럼 달리게 될 꺼라는 걸 분명히 알고 있으니,

조용히 묻힐 수 있게, 이런 '엄한 짓'을 하지 말라는 의미의 기사인거죠.

벌써 3일 전 기사였습니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 시장은 저런 우려에 대해서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네요.

    ... 서울시가 서울광장에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설치한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에 

        변상금 약 2900만원을 부과했다. 

        서울시는 분향소 강제철거(행정대집행)와 재산 압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

    ...  “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존중조차 잊은 듯한 

         서울시의 일방적 행정에 참담한 심정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 ...

마치, 누가 나쁜 짓을 했는지, 누가 나쁜 짓을 당했는지 알 수조차 없습니다.

벌금을 내라고 합니다. 벌금을 내지 않으면 집에 찾아가서 "빨간 딱지"를 붙이겠다고 합니다.

허망하게 가족을 잃은 이태원 참사의 유가족들에게요.

이게, 서울시의 입장, 오세훈 서울 시장의 입장인 겁니다.

이렇게 하면 지워질까요?

이태원 참사로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기억이 지워질까요?

이태원 참사를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국민의 아픈 마음이 지워질까요?

오세훈 서울시장의 그 지자체장으로서의 책임이 지워질까요?

이태원 참사로 목숨을 잃은 분들이 안타까워 눈물을 흘리셨다면서요.

이제 '눈물 값'을 받고 싶으신가보죠?

서울 시장인 자신이 카메라 앞에 서서 '눈물'까지 흘려야 했던 그 '값'을 받고 싶으신가 보죠?

참.. 장하십니다.

대단해요.

// 정의당 “오세훈, 이태원 유족 변상금 철회하고 대화해야”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30411/118781920/1

// 오세훈, 이태원 참사 분향소에 2900만원 부과 [뉴스 큐레이터]

https://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3692.html

// 2900만원 부과 받은 이태원 유족 “오세훈, 참사 기억 지우려 해”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87895.html

// 눈물 흘리는 오세훈 서울시장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21101001082

// 오세훈, 이태원 유족에 2900만원 부과…“안 내면 재산 압류”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635290

// 오세훈 서울시장 프로필 사진입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018167CLIEN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