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너무 끔찍"‥"당국 대응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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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세계 각국의 언론들도 이번 참사를 주요 뉴스로 긴급 보도했습니다.
현장을 취재한 외신 기자들은 이번 참사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이재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각국의 언론들은 이태원 참사 소식을 일제히 톱뉴스로 전했습니다.
"CNN 뉴스특보입니다."
[일본 후지TV] "한국으로부터 큰 사고 뉴스가 들어왔습니다."
CNN 앵커는 이태원 현장을 연결하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도무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CNN 앵커] "너무 끔찍해요. 사람들은 핼러윈을 잘 즐기고 있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CNN 특파원] "이 골목이 바로 사고가 일어난 곳입니다. 보시다시피 골목이 얼마나 좁은지 보일 겁니다."
이번 사고로 자국민들 여러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진 중국 언론들은 추가 희생자가 더 있는지 여부에 대해 하루 종일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중국 CCTV기자] "저희가 계속해서 관련 상황 보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해외 언론들은 코로나19 거리 두기 해제로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는데도 당국의 대응이 부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CNN은 이태원의 숙소와 파티 티켓이 모두 팔렸다면서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서울 시민뿐 아니라 심지어 외국에서도 이태원에 올 정도여서 많은 군중이 예상됐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작년 핼러윈 때는 코로나19에도 큰 인파가 몰렸다. 올해는 인파가 더 많을 거라고 예상하고 정부가 더 많은 경찰을 배치해 군중을 통제했어야 한다"는 한 사고 생존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대형 행사는 인파를 관리할 수 있는 적절한 계획과 훈련된 인력이 필요하다"면서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 것을 예측하고 방지하는 프로세스가 없으면 이런 사고는 계속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