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우크라이나 포병의 사용기 '가까이 오지마쇼! 북한산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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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드캡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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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포병들이 우방국이 러시아로 가는 수송선에서 압류해서 인도를 받았거나, 

또는 노획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산 로켓'을 사용하는 장면이 포착되서 외신에 올랐습니다.


짧막한 '사용기(?)'가 눈에 띄더군요.

기사를 발췌하자면 이렇습니다.


1. 바흐무트 근교에서 작전중인 다연장 "그라드(Grad)" 로켓포 포대장 

   "루슬란"의 북한산 로켓에 대한 평가


   '우리 포병들은 오발과 불발율이 높은 북한산 로켓은 선호하지 않소.'


툴툴거리는 "루슬란" 포대장


2. 기자가 북한산 로켓에 마킹된 로트번호를 보니 8-90년대에 제조된 탄이더라.


3. 취재중이던 FT(파이낸셜 타임스) 기자에게 주의를 주는 포대원


  "우리가 (북한산 로켓으로) 사격할 때에는 근처에 너무 가까이 오지마쇼.
   신뢰도도 형편 없고 가끔가다 미친 지랄을 떨거든."



출처: FT (23-07-29)

"Ukraine fires North Korean rockets"


로켓을 장전중인 우크라이나군


촌평)


북한이 '전승절' 사절로 찾아온 러시아 대표단을 유난을 떨며 환대했지만

정작 로켓은 창고 구석에서 수십년째 푹푹 썩고 있는 치장물자를 내준 모양이군요. ~ㅎ


전승절 열병식에서...
김씨 3세 우측에 선 러시아 국방부 장관


23일자 뉴욕 타임스 기사를 보면...


제조 생산국에 따라 동일 구경의 포탄도 워낙 편차가 커서

우크라이나군 포병들이 애를 먹고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표적에 제대로 맞지않는 경우가 빈발하니까요. 

균일한 품질의 탄을 쓸 때보다 탄이 더 소요되는 것은 물론, 오래된 포탄의 경우에는 

포가 손상되거나 이로 인해 포병들이 부상을 입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는 것이죠.


이렇듯 포탄 문제가 최근 일선포병들에게 매우 큰 골칫거리로 부각되고 있지만 

찬 밥 더운 밥 가릴 처지가 아닌지라 큰 위험을 감수하고 쓰고 있답니다.


우리는 실제로 무슨 포탄을 전달해줬는지 궁금해지긴 합니다.



관련 기사) 뉴욕 타임스 (23-07-23)

"병사들은 지쳤고, 포탄은 신통찮고..."

(Weary Soldiers, Unreliable Mun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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