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많이 먹고 싶은 엄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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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슬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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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사정으로 집에 안 내려간지 오래 되었거든요.


이렇게 방학 때가 되면 엄마밥이 많이 생각나요.

식탁 보다는 주방 한켠 간이식탁에서

툭툭 차려지는 엄마 밥상.


그렇게 밥을 먹고 있으면

엄마는 옆에서 뭘 다듬이며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곤 했었죠.


사실 특별히 좋아하진 않지만

어머니는 제가 파김치 좋아한다고 생각해서

저 내려갈 때면 항상 새 파김치를 담궈 두셨죠.


요맘때 즈음이었겠죠.

나이 드니까 어렸을 때 안 먹던 콩국수가 좋아지는데

서울에서는 사 먹으려니까 너무 비싸더라... 이런 이야기를 제가 했는지

마음 껏 먹으라며 누구한테 좋은 콩 받은 걸로 콩국수를 해 주셨죠.


별스러운 삶이라는 게

딴게 고달픈게 아니라

이런 평범한 것이 어려워 지는게 가끔 그렇습니다.


이렇게 마음에 허기가 질 때면

엄마밥 한 그릇이면 꽉 찰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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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밥....님의 댓글

    집밥.... (2001.♡.53.7:fc00:e137.♡.40.0:4f56)
    작성일
    아 엄마밥...너무 그리워지네요. 그러나 이젠 먹을수 없는 밥이 되어 버렸지요...
    그리운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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