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 커뮤니티들에서 우려되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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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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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극단주의, 허무주의, 염세주의 등이 넘쳐납니다.

사람들이 인터넷에서는 누구도 다잡아 주거나 주의를 주지 않으므로 양심, 예의, 체면, 법, 상식 등의 리미트 없이 자기 생각을 그대로 뱉어버리죠.

그러다보니 현실 이상으로 과장되고 날조된 표현들이 돌아다니고, 그것을 본 다른 사람들 역시 선동되거나 휩쓸려 동조해 버립니다.

그리고 그게 공감을 사는게... 저 소리들이 허무맹랑한 소리가 아닌 어느정도는 사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더 그래요.

뭐 거기까지만 가면 적당히 스트레스 해소도 하는 대나무숲이 되겠지만 지금은 그 수준을 넘었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강요하려고 들고,아예 그걸 전문으로 하는 개개인과 집단까지 넘쳐난다는 겁니다.


인터넷만 보면 마치 세상은 말법세상이자 인세의 강림한 지옥으로서 조만간 심판의 날이 닥쳐오고 모든 인류는 파멸할 거 같습니다.

마치 북유럽 신화의 핌불베르트와 라그나뢰크, 성경의 묵시록의 네 기사와 일곱 나팔 재앙이 일어나야 할 거 같죠.

하지만 세상을 둘러보면 세상은 여전히 잘 돌아가고 있고, 묵묵히 선량하고 성실하게 사는 사람들이 더 많고, 나쁜 일만큼 좋은 일도 많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이런 부정적인 소리나 비난은 기원전 6세기 인도에서도 있었고, 기원전 3세기 중국에도 있었고, 14세기 일본에도 있었고, 16세기 유럽에도 있었고, 20세기 미국에서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세상의 발전에 기여하기보다 그걸 믿은 사람들의 정신만 황폐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과 SNS를 이용할 때 온건한 성향의 사이트 혹은 커뮤니티만 골라서 이용하고 있죠. 

그리고 친구, 가족 등 지인들과의 소통이나 업무 등 필수 목적 외의 목적으로 인터넷 사용을 자제하거나 아예 인터넷을 안 하려는 사람도 많아집니다.

유발 하라리처럼 아예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멀리하기도 하죠.

물론 그러면 몇몇 사람들은 이마저도 현실부정 혹은 새로운 형태의 정치적 무관심, 러다이트, 민폐, 인터넷 자폐행위, 찐따 등이라고 비아냥거리지만 글쎄요?

그만큼 인터넷 분위기가 도를 넘을 정도로 극단주의와 염세주의에 잠식당했으니 차라리 도피하는 게 정신건강에 더 나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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