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아쉽게도 패키지로 발매되지 않아 실제 손맛(!)을 느끼지 못하고, 디지털 다운로드만 존재하는 게임들의 표지를 직접 만들어 소장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소망에서 시작해봤던 커스텀 표지 제작기입니다. 

우선 첫 번째로 드렛지라는 낚시 게임입니다. 드렛지는 뉴질랜드 개발사인 Black Salt Games에서 개발한 인디 어드벤처 게임인데요. 낚시를 하며 바다를 항해하는 얼핏 평범한 내용의 게임처럼 보이지만, 갈수록 더해지는 미스터리와 숨겨진 비밀을 짜임새있는 스토리로 풀어나가는 게임입니다. 해외에서는 이베이를 찾아보니 한정판처럼 패키지로도 발매가 된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는 어림도 없습니다.

뒷장 커버를 만들때 제일 고민되던게 문구와 사진배치였는데요. 뭐 말도 안되는 문구들로 대충 그럴듯하고 있어보이게 해봤습니다.

아래 부분에도 실제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등재된 우리나라 등급분류 및 번호를 적용했는데요. 아쉽게 제작, 배급업을 맡은 회사를 찾을 수 없어 공란으로 비워뒀습니다. 바코드도 부여받을 번호가 없어서 텍스트로 대체를 하게 되었네요.

실제 출력까지도 의뢰해서 잘 도착했는데, 디테일을 보자니 작은 글씨들이 좀 해상도가 낮게 인쇄되어서 뭔가 더 연구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PS4 공케이스에 꽂아주니 뭔가 그럴듯하니 마음에 들더라구요. 개인적인 소장용인만큼 만족합니다.

다음 작업은 킹스 퀘스트라는 2015년에 발매된 어드벤처 게임인데요. 이것 또한 우리나라에는 정식 발매되지 않아 북미판 패키지로 소장하고 있어서 한글판처럼 작업해보고자 합니다. 이것도 제작 완료되면 또 한번 올려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