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갱얼쥐 보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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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칼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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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갱얼쥐다

 

종은 이탈리안그레이하운드

중성화 한 여자애다

 

18년 3월27일생이고

지인이 가정분양 받은 아인데

사정이생겨 우리집으로 왔다

 

생긴게 좀 특이한지

 

데리고 나가면 사람들 반응이 다양하다

 

고라니같다

캥거루같다

생쥐 같다

야생동물인가?

강아지 맞나?

빼짝말랐다

부러질거같다 등등

 

추위를 많이 타는 견종이라 최근에는 여자친구가 옷도 만들어줬다

 

옷을 사도 체형 때문에 전용 옷을 사야하는데

전용 패딩이 20만원이 넘어간다

 

내 패딩은 3만원인데

 

그래서 못사주고 원단 사다가 만들었다

나름 저 옷 입히니까 따듯해한다

 

생긴게 특이해서 그런지 사진을 찍어도 대부분 특이한 사진이다

 

개바개지만 우리집 갱얼쥐는 헛짖음이 없어서 좋다

 

인터넷수리기사가 성큼성큼 들어와도 방석에서 가만히 쳐다만 본다

집 지키기는 글렀다

 

가끔 주변에 아무도 없으면 은근슬쩍 두발로 나랑 같이 걷는다

 

이족보행 하는 갱얼쥐인데 사람들이 물어보면 피곤하니까

사람들 있을땐 사족보행 하라고 훈련시킴

 

 

이건 이족보행 하는데 사람들 와서 놀라자빠지는 사진이다

 

표정이 예술이다

 

다행이게도 이족보행 하는걸 들키진 않았다

 

마지막으로 잠자리에 들기 전 사진으로 마무리 한다

 

가끔 우리집 갱얼쥐 사진 올려볼까 함

 

 

+붐업 뒤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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