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치 현황(젤렌스키 대선 지지율 81%로 폭등).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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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체육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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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lensky: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Poroshenko: 페트로 포로셴코, Tymoshenko: 율리아 티모셴코, Boiko: 유리 보이코, Smeshko: 이호르 스메슈코, Liashko: 올레흐 랴슈코, Razumkov: 드미트로 라줌코프, Muraiev: 예브헨 무라예브, Hroisman: 볼로디미르 흐로이스만, Vilkul: 올렉산드르 빌쿨, Klitschko: 비탈리 클리츠코, Rudyk: 키라 루딕)


2022년 우크라이나 차기 대선 지지율 현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중도포괄정당, 대중주의, 친EU): 26.0%(+0.8)

페트로 포로셴코(중도우파, 시민민족주의, 친미, 친EU): 24.2%(+6.7)

율리야 티모셴코(좌우포괄정당, 자유보수주의, 친EU): 10.3%(+0.9)

드미트로 라줌코프(포괄정당, 개혁주의, 반부패): 8.2%(+0.7)

예브헨 무라예브(중도, 지역주의, 탈중앙화, 친러): 7.0%(+2.2)

유리 보이코(중도, 러시아계 권익 보호, 친러, 반EU): 7.0%(-3.9)

이호르 스메슈코(중도우파, 경제적 자유주의, 친EU): 5.4%(+0.2)

볼로디미르 흐로이스만(중도, 사회민주주의, 친EU): 3.1%(-1.8)

올레흐 랴슈코(우익대중주의, 경제민족주의, 반EU): 2.0%(-1.1)

빅토르 메드베추크(중도, 러시아계 권익 보호, 반EU): 1.6%(NEW)

올레흐 티아니보크(우익-극우, 경제민족주의, 국수주의): 0.9%(NEW)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1.8%p접전 1위



(SN: 인민의 종, OPZZh: 야권연단-삶을 위해, Batkiv: 전 우크라이나 연합 ”조국”, YeS: 유럽연대, Holos: 목소리, RP: 올레흐 랴슈코의 급진당, SiCh: 힘과 영광 시민 운동, US: 볼로디미르 흐로이스만의 우크라이나 전략, Opoblok: 야권블록 , PSh: 아나톨리 샤리당, Svoboda: 전 우크라이나 연합 ”자유”, HP: 시민위치, Prytula’s Party: 세르히 프리툴라의 당, RozPol: 똑똑한 정치, UDAR: 개혁을 위한 우크라이나 민주 동맹, Nashi: 우리의 것, ZM: 미래를 위해, ProPoz: 제안)


2022년 우크라이나 차기 총선 지지율 현황


인민의 종(중도포괄정당, 대중주의, 친EU): 52.0%(+32.8)

유럽연대(중도우파, 기독교민주주의, 친EU): 12.6%(-4.5)

프리툴라의 당(대중주의, 코미디언 출신 정당): 9.5%(+1.6)

조국당(좌우포괄정당, 자유보수주의, 친EU): 5.2%(-5.3)

힘과 영광(중도우파, 경제적 자유주의, 친EU): 5.2%(-1.1)

똑똑한 정치(포괄정당, 개혁주의, 반부패): 3.9%(-1.4)

UDAR(중도우파, 자유주의, 반부패, 친EU): 3.1%(+1.9)

야권연단(중도, 러시아계 권익 보호, 반EU): 1.3%(-8.3)

우크라이나 전략(중도, 사회민주주의, 친EU): 1.2%(-4.6)

우리의 것(중도, 지역주의, 탈중앙화, 친러): 0.9%(-2.9)

샤리당(사회주의, 전자민주주의, 친러, 반EU): 0.8%(-1.7)

자유(우익-극우, 경제민족주의, 국수주의): 0.7%(-2.8)

목소리(중도-중도우파, 전자민주주의, 친EU): 0.6%(-0.7)

급진당(우익대중주의, 경제민족주의, 반EU): 0.6%(-3.4)

미래를 위해(포괄정당, 경제민족주의, 대중주의): 0.5%(-1.1)

야권블록(중도, 집권 지역당 후예, 친러): 0.5%(NEW)

제안(지역 시장들 중심 창당, 지역주의): 0.4%(-0.1)

시민위치(중도, 경제적 자유주의, 친EU): 0.2%(NEW)


집권 여당 인민의 종 39.4%p절대적 1위



전체 의석: 450석

실질 의석: 424석(친러파와의 분쟁)

명목 과반: 226석

실질 과반: 213석(친러파와의 분쟁)

비례대표 봉쇄조항선: 5%


조사기관: Info Sapiens

조사기간: 3/24-28

표본크기: 1,000명



지난 19년 3월 31일 치러진 우크라이나 대선 1차 투표에서 반부패 기치를 내세운 코미디언 출신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후보가 30%를 득표하며 1위로 올라서는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젤렌스키 후보는 ‘국민의 종’이라는 정치 드라마에 대통령 역으로 출연하면서 인기를 끌었으며, 대선이 다가오자 드라마명과 동일한 이름의 당을 창립하며 대선 출마를 선언하였습니다.


선거 초반엔 초콜릿 재벌(로셴) 출신의 포로셴코 대통령티모셴코 전 총리 간의 친-서방 중도우파 양자 대결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기존 정치권의 지독한 부패상을 겨냥하던 젤렌스키의 선거 전략이 제대로 적중하면서 판도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결선 지지율 또한 젤렌스키 후보가 모든 시나리오에서 60% 이상 지지를 받으며 2위를 한 포로셴코를 여유 있게 앞섰으며, 결국 4월 21일 치러진 결선에서 무려 73.22%를 득표하며 24.45% 득표에 그친 포로셴코에게 압도적 우세를 보이며 대통령직 등극이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선거 운동기간 동안 자신만의 정책 노선이 모호했던 만큼, 대러 관계/동부 분리주의자문제/경제문제 등에서 젤렌스키가 어떤 정책을 펼칠지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포로셴코 측에선 젤렌스키가 당선될 경우 언론 재벌인 자기 프로그램 채널 주인과 푸틴에게 휘둘릴 거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대선과 총선 간의 시기 엇갈림으로 극단적 여소야대 상황에 처하여 정책 수행이 어렵게 되자, 절차 정당성에 대한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인기를 등에 업고 19년 10월에 있을 총선을 앞당기며 조기 총선을 강행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2019년 7월 21일 있을 조기 총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인기 드라마 ‘인민의 종’ (한국방영: 국민의 일꾼) 돌풍과 반부패 기치에 힘입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배출한 바 있는 동명의 신생 집권 여당 인민의 종이 집권 초반의 기세를 타며 압도적 우세를 점했습니다.


마치 지난 프랑스 대선 승리 이후 의석 다수를 장악했던 마크롱의 전진당을 보는 듯한 기세로 인민의 종이 집권 초반의 기세를 타고 7월 21일 치러진 총선에서 실질 의석의 무려 60%를 확보하며 압승한 것입니다.


러시아계가 많은 동부 우크라이나에 기반한 친러 성향의 야권연단-삶을 위해가 유력 정치인인 유리 보이코 후보의 지난 대선 선전에 힘입어 제1야당에 올라섰으며, 지난 대선 유력 주자였던 율리아 티모셴코 전 총리의 조국당과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의 유럽연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또한 록스타 출신인 스뱌토슬라브 바카르축이 이끄는 목소리(골로스)는 비례대표 막차를 탔습니다.


해당 총선 압승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책 추진은 탄력을 받게 되었으며, 대러 정책 행사에도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좀 더 힘을 실을 수 있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임기 초반과 조기 총선까지 이어지던 기대와는 달리 국민화합을 촉구하는 그럴듯한 신년사와 각종 마라톤 인터뷰 등을 통한 소통 노력 정도를 제외하고는 젤렌스키 대통령 임기 절반 동안의 전반적인 정책에 대해 비판 세례가 쏟아지게 됐습니다.


부패 정치 척결의 일환으로 미하일 사카슈빌리 조지아 전 대통령을 개혁위원장으로 임명하였고 증인 매수 혐의를 받던 헌재소장의 직무 정지를 명령하며 정부와 헌재 간의 반부패 정책을 둘러싼 정면 충돌이 벌어졌으며, 최저임금 현실화와 EU 재정지원을 받고 궁극적으로는 통합을 위한 각종 투명성, 사법, 조세, 토지, 행정개혁, 탈재벌(올리가르히)화에 나섰으나 그 추진력과 실행 정도에 있어서 우크라이나 시민 사이에 불신이 높아졌습니다.


2020년 초에는 본인이 임명한 총리가 대통령의 경제에 대한 무식함을 조롱할 정도였으며, 이런 가운데 추가적 부패 척결 약속 이행은 고사하고 충성심만을 척도로 하는 연고주의 정치로 기울면서 요직과 보좌관을 방송 스튜디오 출신 측근 30여명으로 가득 채운 데다, 외교안보의 핵심인 안보보좌관과 정보국 수장을 시나리오 작가와 PD가 맡는 지경에 처해버렸습니다.


게다가 코로나 사태가 터지는 와중에 국민들의 코로나에 대한 무서움을 떨치게 하기 위해 걸리고 싶다는 황당발언을 내놓고 끝내 코로나에 걸려버리는 해프닝이 벌어지는 등, 가벼운 면모를 계속해서 보이면서 당선 후엔 진중하고 안정적인 정치를 기대하던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실망시켰습니다.


또한 러시아계 괴뢰정부와의 분쟁을 협상을 통해 해결해보겠다는 시도 역시 푸틴의 야욕과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의 일부로 간주하는 러시아 내 여론의 강성함을 지나치게 간과했다는 비판 속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러시아의 침공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터키와의 무인기 협력 등을 강화하며 크림반도 상실 및 각종 분쟁으로 약회된 공중전력을 어느정도 회복하는데 성공했지만, 아르차흐(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지대를 둘러싼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에서 터키 및 아제르바이잔 측을 지지(뒤늦게 레이더 공급 중단 조치)함에 따라, 에르도안 터키 정권에 부정적이고 같은 기독교권 아르메니아에 심정적 동조 경향이 강하던 프랑스 등 주요 유럽 국가들 과의 관계가 잠시 미묘해지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흔들리고 있던 여당젤렌스키의 지지율도 돈바스 지역에 국한되던 내전(사실상 러시아 개입 대리전 양상)과 크림반도 분쟁이 격화되면서 점점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한 전면전 양상을 보임에 따라 더욱 약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대정부 비판 최전선에 위치하며 2014년 유로마이단 시위 이전 수준을 어느 정도 회복하여 한때는 지지율이 20%대에 이르고 인민의 종을 잠시 역전할 정도였던 친러 야권은, 이번 사태를 기점으로 남은 동부 우크라이나 영토를 중심으로 그나마 있던 러시아계 지지층도 침공 위협으로 인한 반러감정이 폭발함에 따라 붕괴되면서 재집권은 꿈도 못 꿀 위기에 처했습니다.


반면 포로셴코/티모셴코로 대표되는 친서방 우파 야권은 요직에 위치한 젤렌스키 대통령 방송국 출신 측근들의 외교안보적 무능력함과 갈팡질팡하는 노선, 그리고 여전한 언론 재벌과의 유착 혐의를 비판하면서 여당 대표 출신의 라줌코프 전 국회의장 인민의 종 주요 인사들이 이탈하여 만든 신당들과 함께 여당 지분을 뭉텅이로 뺏어가며 결국엔 2위로 추락시켰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나름 동분서주하며 각종 지원 약속을 받아내고 발트 3국과 폴란드 등 주변국 무기들을 될 수 있는 대로 끌어왔으나, 시리아 내 대이란 작전 러시아 허가 문제와 노르트스트림2 러시아 가스관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 문제로 이스라엘과 독일이 어정쩡한 지원 태도를 보이는 등 이 마저도 녹록치 않은데다, 각종 시행착오에 실망한 지지층이 구관이 명관이라며  정치인들로 대거 이탈하면서 여당만이 아니라 본인 지지율까지도 흔들리며 1차 투표 1위마저 뺏길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차 투표에선 여전히 젤렌스키가 최소 접전 우위인 조사가 많은 데다, 개혁을 위한 우크라이나 민주 동맹 소속의 비탈리 클리츠코 키예프 시장(유명 권투선수 출신) 등 여러 유명 인사가 아직 포함되지 않은 만큼 이번 사태 이후 어떠한 격변이 벌어질지 미지수인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최대 경쟁자인 포로셴코 대통령이 친러 분리주의 반군 지원 석탄 거래 관여 의혹으로 반역 혐의를 추궁받았으나 구속영장 기각되는 등의 변수가 나타나면서 국내 정치 분열까지 심화되는 중이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포로셴코 진영에서 이탈한 볼로디미르 흐로이스만, 야권블록에서 이탈한 예브헨 무라예브, 인민의 종 대표까지 맡았으나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탈당한 드미트로 라줌코프 등 정치성향을 막론하고 기존 정치권에 실망한 시민들을 끌어들이려는 이탈자들과 함께 힘과 영광의 이호르 슈메스코 전 우크라이나 보안국 사령관과 같이 안보불안을 우려하는 국민심리를 파고드는 장성 출신들도 보이고 있었습니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 군사 압박을 기점으로 푸틴 대통령미슈스틴 총리의 평가가 더욱 호전되며 70-80%대를 넘나들었던 전성기를 노려볼 만해지고 있었습니다. 2021년 총선에서도 여전했던 부정선거 논란에 대한 반감을 누르고 대러시아주의를 외치는 국수주의 여론이 2014년 크림반도 점령 때처럼 러시아 전역을 점차 뒤덮어가고 있던 것입니다.


이러한 러시아 여론의 호응 속에서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행일이 2월 중순으로 결정되었다는 소문이 도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벨라루스의 내각제 강화 및 연임 제한(야권은 민주화 열기를 꺼트리려는 독재자의 기만작전이라며 반발) 개헌 국민투표 시행일인 2월 27일에 주목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현재 벌어지는 사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흡수합병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선 부정선거발 대규모 민주화 시위로 위기에 몰렸던 루카셴코 정권에 대한 지원 겸 압박을 비핵화/중립화 폐기 개헌 후 군사력 주둔으로 더욱 용이케 하기 위한 위기 조작이라는 주장이 나온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 사이에선 침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데다, 세계 각국의 여행금지명령에 외교인력 철수 등 전쟁 직전 상황에 대한 징후가 극에 달하면서 이 정도의 군사비와 정치자산을 소모해 놓고 고작 벨라루스 종속화에 그칠지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도 보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2월 24일부로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러시아 침공을 받아 처절한 격전을 이어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국정 평가가 전쟁 직후 조사에서 무려 52%p나 폭등하며 94%라는 초유의 수치를 찍게 됐습니다.


그 동안의 정치적 능력에 대한 광범위한 불신을 뒤로하고 러시아의 국가 규모 폭력에 굴하지 않는 대통령의 모습에 우크라이나인들이 열렬히 호응한 것입니다.


또한 압도적인 러시아의 전력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인들 사이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격퇴할 수 있을 거라는 확고한 믿음이 70%, 아마도 이길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16%로, 86%의 우크라이나인들이 매우 어려운 전황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가지고 전쟁에 임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군의 역대급 졸전과 함께 키이우 북서부, 북동부 전선 러시아군 격퇴와 바이락타르의 대활약, 넵튠 미사일의 슬라바급 순양함 모스크바 격침과 같은 다양한 전과들로 인해 자리를 꿋꿋하게 지키며 전세계적 여론전에 나서는 대통령 본인과 전황에 대한 기대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며칠 전 나온 차기 대선 지지율도 무려 52.1%p나 폭등하며 푸틴도 부러워할 상상을 초월하는 압도적 수치를 얻는 중입니다.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이 돈바스 반군과의 석탄 밀거래 의혹 등 극심한 부패상에도 불구하고 알게 모르게 낸 여러 군사적 성과(징병제 재개, 재블린 대거 도입, 넵튠 지대함 미사일 개발 추진, 군수지원 개선)와 격전지에서의 민병대 진두지휘로 우크라이나 국내외에서 재조명을 받고 있었으나 75.4%p차라는 도저히 따라오지 못할 격차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젤렌스키 본인이 전쟁 전에 단임에 그칠 것임을 공언했던 만큼, 전쟁 스트레스 등으로 단임 결정을 고수하고 후계자(고려인 출신 비탈리 킴 미콜라이우 주지사 등)의 경쟁력이 변변찮을 경우 처칠에 비견될 정도인 젤렌스키의 현 위상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치열한 차기 경쟁이 불붙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당 지지율 역시 지각변동이 벌어졌으며 포로셴코가 이끄는 유럽연대에게 일부 조사에선 두 자릿수 차 역전 위기에 몰려 있던 여당 인민의 종도 기사 회생하는 것을 넘어 무려 32.8%p나 폭등하면서 절대적 1위에 올라섰습니다.


그런 가운데 전쟁 와중에 친러계 정당 11개(야권연단 – 삶을 위해, 우리의 것, 샤리당, 야권블록 등)의 활동을 일시정지시킨 것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리 보이코(전쟁 발발 후 대러 강력 비판으로 노선 전환했으나 여전히 친러 성향을 의심받는 상황)와 빅토르 메드베추크(딸의 대부가 푸틴일 정도로 밀접한 관계, 전쟁 초 가택연금에서 도망쳐 러시아군에 합류하다 키이우 전선이 밀려나며 낙오된 끝에 우크라이나 군복 위장 차림으로 체포)가 이끌던 제1야당(43/450)이자 대표적 러시아계 정당 야권연단 – 삶을 위해 정도를 제외하곤 원내의석이 매우 희박하거나 유튜브 스타저명인사를 중심으로 원외에서 세를 모으는 것에 불과한 소수정당들이었습니다.


게다가 전쟁 발발 이후엔 친러 정치인들에게 극도로 실망한 지지층이 썰물 마냥 빠져나가면서 친서방 에게 존재감을 완벽하게 뺏기고 올렉산드르 빌쿨 같은 저명한 친러 인사들도 러시아군과 반군으로 간 친구들에게 격렬한 반감을 보이며 직접 전선에 나서기까지 하는 상황이라, 정지된 정당들의 자진해산 및 재창당 흐름에도 불구하고 해당 논란이 생각보다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 와중에 자유이나 급진당 같은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극우정당들 역시 크게 힘을 못쓰고 있으며, 유명 코미디언이자 우크라이나 병사들에게 갈 보급품 제공 자선단체를 운영하는 세르히 프리툴라가 만들 수도 있는 당이 창당 전에도 지지율 3위로 상당한 존재감을 보이는 등, 젤렌스키가 개척한 길을 따라 여러 엔터테이너들과 비탈리 클리츠코, 키라 루딕 같은 참전 시장, 국회의원들이 전쟁 중에도 두각을 보이며 우크라이나 정계 내에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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