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는 못 속인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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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칼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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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달은 저를 보면서 '그런가 보다' 했지만,


자식을 키우니 더 확실히 알겠더군요..


저희 처가는 예술가 기질이 다분한 집안입니다.


아내를 포함해 처제, 처남들 대부분 전공이 '디자인'이고 미술을 배웠었지요.


장인 장모님도 그쪽 감각을 가지셨고, 고모님 한 분은 순수 미술을 하신 분이고요.


그런데 그런 기질이 딸 아이들에게까지 이어졌나 봅니다. 


저는 잘 모르겠는데(그냥 다 이정도 그리는 거 아닌가?)


4살 짜리 그림이라고 하기엔 잘 그리는 거라며 어린이집에서 사진을 보내주더라고요.;;








뭐 그래요. 사실 이건 학습관점에서 아이들이 뭔가를 그려낼 때마다 칭찬을 반복해온 탓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재능의 대부분은 그렇게 자라니까요)


그래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쥬)




그런데... 


딸 1호는 저 기질을 닮아 생각하기보다 행동을 먼저하는 아이고


딸 2호는 제 몸집을 닮아 2kg으로 태어났던 애가 암만봐도 170까지는 기골이 장대하게 자랄 것 같습니다?

(이건 닮지 마라.ㅜ.ㅜ)


이래서 유전자는 못 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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