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장모, '윤석열이는 라마다르네상스 조남욱 회장님으로부터 소개를 받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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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의혹 제기했던 동업자들 향한 최은순씨의 분노
2016~20년 윤 후보 장모 최씨와 지인 A씨 간 대화·통화 녹취 입수
"윤석열이는 2010년 9월인가 10월달에 조남욱 회장, 라마다르네상스 조남욱 회장님으로부터 소개를 받은 사람이야."
최씨는 김씨에게 윤 후보를 소개해 준 게 조남욱 회장이라고 말한다. 조 회장은 라마다르네상스호텔을 운영하던 옛 삼부토건의 회장이다.
최씨의 해당 설명이 주목되는 건 윤 후보를 둘러싼 삼부토건과의 유착 의혹 때문이다. 한겨레 등 일부 언론은 2002년부터 2016년까지 약 15년간 조남욱 회장의 골프·식사 접대, 선물 명단에 윤 후보 이름이 등장한다고 보도했다. CBS노컷뉴스는 윤 후보가 주임검사로 담당했던 '파주 운정지구 불법 택지불하 사건' 관련 삼부토건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윤 후보 측은 의혹들에 대해 "최근 10년간 조 회장과 만나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며 통상적인 관계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조 회장이 윤 후보 부부를 소개해줬다는 최씨의 발언은 윤 후보와 조 회장의 사이가 꽤나 깊었음을 나타내는 방증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는 최근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된 이른바 '7시간 녹취록'에서 "조 회장님과는 가족 같은 사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김건희씨는 7시간 녹취 등에서 무정 스님이라 불리는 한 도사가 윤 후보를 소개해 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삼부토건 과거 사정을 잘 아는 한 인사는 "무정이라는 무속인은 조 회장과 항상 붙어 다니면서 여러 조언을 해줬던 인물로 결국 무정이 두 사람을 이어줬다는 말은 조 회장이 이어줬다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말했다.
시사저널은 녹취 속 내용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최씨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전화를 받은 최씨는 기자가 신분을 밝히자 바로 전화를 끊었다. 이후 문자 등으로 답변을 요구했으나 해명이나 답변은 없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586/0000034547?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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