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일행 부산 회식장소, 대통령이 직접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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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저녁 찾은 부산 해운대구 일광수산횟집은 윤 대통령이 직접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을 찾은 대통령이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는 저녁 장소를 직접 선택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10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애초 부산시가 저녁 회식장소 추천을 부탁받고 떠올린 곳은 해운대 외곽의 미포지구 횟집들이었다. 해안과 가까워 바다 풍경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하지만 진입로가 좁고 주차공간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검토 과정에서 제외됐다.
이후 시장실에서 해운대 중심가에 있는 ㄷ횟집을 추천했다. 주차공간이 상대적으로 넉넉하고 대통령 일행의 이동 거리도 짧다는 점을 고려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의 최종 재가를 받지 못했다. 윤 대통령이 일광수산횟집을 ‘콕 찍어’ 예약을 부탁했다는 뜻이 부산시에 전달된 것이다. 일광수산횟집은 부산에 두 군데가 있다. 기장군 일광읍에 있는 것이 원조이고, 해운대에 있는 것은 분점이다.
윤 대통령이 이 횟집을 회식 장소로 선택한 것은 윤 대통령이 평소 약속 장소를 잡는 스타일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윤 대통령은 과거 검사 시절에도 지인과의 식사나 술자리 약속은 대부분 자신이 가본 곳 중에서 직접 골랐다. 지역 사정에 밝은 부산시의 전직 고위공무원은 “대통령이 지방을 찾을 때는 식품안전·맛·교통·경호·보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해당 자치단체가 식당을 추천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대통령이 대규모 회식이 이뤄지는 식당을 직접 지정하는 것은 굉장히 낯선 풍경”이라고 말했다.
저녁 자리에는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했던 시·도지사들과 한동훈 법무부장관 등 주요 장관들, 부산지역 여당 국회의원인 장제원(부산 사상구)·하태경(부산 해운대구갑) 의원 등 48명이 참석했다. 술과 식사를 겸한 저녁 자리는 2시간 동안 이어졌고, 윤 대통령은 저녁 8시30분쯤 일광수산횟집을 떠났다.
윤통을 몰라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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