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할 친구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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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맥가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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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글 남깁니다----

자신의 일도 아닌 남의일에

이렇게나 많은 선배님 후배님 친구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그냥 보고만 있기가 죄송스러워 한분한분 댓글 달다보니 이게 뭐라고 배스트글에 올라와 있네요

너무 당혹스럽습니다

진심으로 걱정과 격려와  응원해 주신 모든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냥 너무 답답하고 가슴이 꽉 막혀 주절주절 해봅니다 죄송합니다 

 

 

 

 

 

 

 

저는올해47에 17살 아들과 같이 살고있는 아재입니다

두번의 결혼실패

첫번째는 와이프의 외도로  (어쩌다보니 예전 글에 글을 썼었네요)

두번째는 베트남 결혼 후 가족같은 삶을 산다 생각했는데 하던일이 다 망가지고 난 후 한달만에 이혼...

결론은 아들과 둘이남은지 벌써 2년이 지났네요

자동차와 자전거에 너무 관심이 많고 

하루종일 자전거와 함께 하며 

고교진학을 체육고등학교로 가고싶기도 하고

아니면 공고 자동차과 로 진학할까 고민하던 

작년8월 말 갑자기 찾아온 아들의 골육종 으로

왼쪽다리 무릎관절 위아래로 18cm가량 뼈를 잘라내고 인공관절 삽입수술을 했습니다 

수술 후 아이스항암 이라는 독한 항암을 올해3월까지 진행을 하였습니다

자퇴를 심각하게 고민하였지만 학교는 다행히 공고로 진학을 하게되었습니다

그 후 3개월 정기검진에서 이상이 발견되어  

검사해보니 

양쪽 폐로 사이즈는 작지만 여러개 전이가 되었더군요

현재 다른병원으로 전원하여 다른 항암을 진행중입니다

항암을 하며 아이가 너무 힘들어서 그런지 

계속 잠만자다가  속이 뒤집어지면 잠시 깨고 반복입니다 

추석지나고 바로 입원했으니 벌써 3주가 더 지나갔네요

이제 며칠 있으면 이번 회차 항암치료 다 받고 집으로 가게됩니다

참 그래도 집에가면 조금이나마 설레이고 해야 하는데

그런 마음이 전혀 들지가 않네요

아이와 같이하느라 하던 일도 모두 접고 

아이에게만 매달리고 있는데

아이도 아이이지만 

저도 솔직히 말씀드려 너무 외롭고 가슴이 답답합니다

집에 가봐야 주위에 마음을 터놓고 술한잔 할 사람 정말 한명도 없고

정말 내 답답한 이야기 후련하게 좀 하며

가슴을 치며 한변 울어보고 싶은데도 

그럴 가족.친구.지인  제 곁에 아무도 없다는게 

이 상황이 너무 답답하고 울적하기만 합니다

물론 술 사줄때면 만날사람이야 있었습니다

나름 형님이라 생각하며 그 가족들과 매주 

술마시고 친하게 지내왔다 생각해는데 

연락한번 없는걸 보면

저만 친하다 생각했던것 같네요

저 혼자 감당하기엔  정말 힘들고 

넘기 어려운 산입니다

하지만 아들 생각하고 아들 위해서 

잘 해쳐나가고 해야겠지요

너무 울적해서 두서도 없이 글 적어봅니다

 

회원님들 모두즐겁고 행복한 삶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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