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을 추모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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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경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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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지간히 영상물 좋아하는 사람인데, 이상하게 '나의 아저씨'를 보지 못했습니다. 본다 본다 하면서도 '나의 아저씨'를 보지 못했어요.  이선균이 우리 곁을 그렇게 떠나고, 그를 확실히 기억해야겠기에 시간을 내 그의 최고작이라는 '나의 아저씨'를 다 봤어요. 드라마 인생작이 바뀌었습니다. 박동훈과 이지안, 영원히 기억될 거 같아요. 작가도 놀랍고, 아이유의 이지안도 놀랍고, 진짜 '어른'인 이선균의 박동훈에 놀랐습니다. 방영 당시 봤다면, 그의 죽음에 더 큰 충격을 받았을 거 같아요. 막연히 친한 친구의 죽음처럼 다가왔는데, 이 드라마를 보고 나서 후계동 조기축구회 회원이 돼 운동장을 뛰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며칠 후 문화예술인들이 그의 억울하고 원통한 죽음을 기억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자 처벌과 언론의 책임을 묻는 기자회견을 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렇게 보내서는 안 될 사람이었어요. 그렇게 죽기에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죽음이었습니다. 이런 비극의 탄생을  막기 위해서 저는 기꺼이 후계동 조기 축구회 일원이고 싶습니다. 주시하고, 행동하고, 참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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