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현 의인을 기억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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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체육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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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전 오늘이 이수현의인이 신오코보역에서 숭고한 희생을 한 날입니다.
한때 양국 모두에서 크게 화제가 되었고 추모의 물결이 끊이지 않았지요. 일본의 총리 대신은 김대중 대통령과 유족에게 편지를 써 애도와 경의를 표했고 이 일을 계기로 ‘못사는 나라의 의식수준 낮은 한국인’이라는 일본 대중의 의식이 크게 바뀌었다고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때의 인식개선이 한류 열풍의 작은 토대를 만들었다고도 평가해요.
홋카이도 여행을 갔다가 문득 겸사겸사 도쿄에 들러서  이수현 의인을 참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고인이 돌아가신 현장에 가보았습니다.
아주 쓸쓸한 풍경일거라 생각해  역에 도착하면 일단 역 밖으로 나가서 꽃을 사 헌화라고 해야겠다생각을 했어요 .
근데 신오쿠보 역에 내려 개찰구로 향하는데 일군의 사람들이 모여 참배를 하고 있더라구요.  Ytn방송 카메라도 한대 있었는데 이게 우리나라의 그 YTN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들은 계단에 있는 기념비 앞에서 참배하고 플랫폼으로 올라가 사고가 있던 자리로가서 다시 한번 참배하더군요.  
뭔가 좀 눈시울이 뜨거워졌어요.   한국인들은 다 잊고 사는거 같은데 어떤 일본인들은 아직도 그의 용기와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니.  그러나 그 자리에 한국인으로 보이는 사람은 나 말고는 없는것 같았어요.
고인이 생전에 걸었을것 같은 역주위 거리를 조금 돌아보다가 나리타 공항으로 왔습니다.  
신오쿠보는 현재 도쿄의 한류 상권이 중심에 되어 많은 일본인과 한국인 관광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어요.  혹시 여러분들 중에서도 근처에 갈 일이 있는 분들은 들러서 이수현의인의 뜻을 떠올려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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