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총통이라고 합니다. 

임진왜란 초기 이순신은 조총의 위력과 활용도를 일찌감치 깨달아 파훼법과 대응전략을 개발하는 한편 조총의 복제에도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리버스 엔지니어링이란 게 어디 하루아침에 되는 것도 아니고, 당장 조총에 상응하는 화약무기가 필요한 상황..

그래서 승자총통에서 총열을 조총의 형태를 한 정철총통을 정사준에게 개발하게 합니다. 

승자총통보다 긴 총열을 가져 사거리가 개선되었고, 철판을 말아 만드는 점과 방아쇠의 장착 등의 특징을 가진 승자총통의 개량형이었죠. 

메커니즘은 승자총통과 별반 다를 건 없지만 위력과 사거리는 조총보다 뛰어났습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땜빵이었기에 조총이 자체 생산되기 시작하자 2선급으로 밀려났죠. 

*이미지는 소승자총통으로 올린 이유는 정철총통 유물을 못 찾아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