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갚기 위한 아내의 재취업 5개월차.. 후속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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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휘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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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기존에 집이 있는데 아내가 큰 집을 사자고 몇년을 졸라서 5.5억을 대출 내서 집을 삼

월 이자 305만원, 기존 외벌이 소득에서 고정지출 빼고 낼 수 있는 이자는 175만원.

남는 이자 130만원을 아내가 벌어서 입금한다고 재취업

취직 후 출근을 위해 쓰는돈은 105만원인데 입금은 100만원씩 해서 오히려 적자

결국 마이너스통장 한도가 다해서 카드 연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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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근마켓이용

일단 부모님께 급히 빌려서 지난달 카드값은 막았습니다.

그리고는 세컨컴 본체, 남는 모니터, 닌텐도, 플스, 자전거, 안쓰는 유모차... 잉여자산들 대거 처분해서 푼돈이나마 모아서 당장 살 생활비를 마련했고요.


와중에 아내에게 '너도 빨리 아기옷 신발 이런 것들 당근에 올려서 단 3천원씩이라도 벌어서 10만원이라도 현금화해라'라고 했는데 미적미적 안하는겁니다. 왜 안하냐고 추궁하니 본인이 당근에 올리면 안사간다고 하네요. 무슨 알수없는 소리를 하냐. 사진찍고 올리기 귀찮아서 그런거면 내가 올릴테니 폰 줘봐라 하고 당근 앱을 열어서 보니


세상에 당근온도가 10도 ㅜㅜ

주로 시간약속을 안지킨다는 평가가 많네요 휴...


 

 참고로 저의 당근온도는 90도..


결국 아기옷도 제가 올릴테니 사진만 찍어달라고 했는데 서랍에서 옷을다 꺼내놓고 입을 안입을 옷 정리한다고 하고선 1주일간 그대로 있네요; 이번 주말에 제가 정리해야겠습니다. 큰딸 작은딸 옆에 앉혀놓고 이거 입을래 안입을래 이렇게 물어보고 안입는건 기부하건 팔건 바로 처리하려고요.



2.일상생활&절약


절약 소비를 위한 하루 일정이 대략 이렇습니다.


저녁을 회사에서 꼭 먹습니다. 

잔업하고 나서 퇴근하면 9시전후가 됩니다.

쌓여있는 빨래, 설거지 바로 돌립니다. 아이들 밥을 아직도 안준 경우 제가 밥부터 줍니다. 

밥을 준 경우 아이들 목욕시킵니다.

10시넘어 동네 이마트로 가서 30%, 40%붙어있는 닭고기, 미국소고기, 냉동돼지고기를 위주로 삽니다. 양념해놓은 고기는  특히 할인폭이 커서 좋네요.

50%붙어있는 해물탕거리도 자주 삽니다.

 - 이전에는 아내가 동네에서 한우,한돈, 생태 위주로 구매...

1월 소비는 제가 일일이 간섭하고 싼 것만 사서 4인가족 1달 식비 32만원으로 눌렀습니다. 


식재료가 충분한 날은 이마트 안가고 아이들 데리고 야밤에 놀이터가서 놀아줍니다.


이마트에서 돌아오면 세탁기에서 빨래 빼서 널어놓고 다 마른빨래는 걷어서 개어놓습니다. 다음날 아이들 등원할때입을 옷들은 미리 빼놓고 나머지는 서랍에 넣습니다.


아내는 그간에 무엇을 하는가? 하면 그냥 누워서 핸드폰하거나 친정 언니랑 전화합니다. 왜 아무것도 안하냐 물어보면 똑같은 맞벌이이고, 본인은 출퇴근 시에 등하원을 시키기때문에 균형이 맞는다고 합니다.  뭐가 균형인가에 대해서는 소득기준도 있을거고...할말이 많지만 아이들앞에서 큰소리 내기 싫고 말한다고 바뀔 것 같지 않아서 아무말 안하고 그냥 제가 합니다. 

다 끝내면 12시가 넘는데 간단히 씻고 바로 잡니다. 그리고 다음날 6시 50분 기상...



3. 건강상태

제가 지난달에 척추-골반을 묶어주는 장요근 이라는 기립근을 크게 다쳐서 설연휴 간 계속 누워지냈습니다. 다행히 명의를 만나서 기적처럼 일어났고 지금 조심하면서 재활스트레칭 중인데요.


진짜 문제는 허리가 아니라 뭔가  내장이 꼬인 것 같습니다.

갑자기 토하는 증상, 완전 갑자기는 아니고 스트레스가 밀려오는 느낌이 들면 속이 울렁울렁 뒤집어집니다. 

아랫배가 풍선처럼 부풀어서 굉장히 불편하고 변이 하루에 5번 이상 나오고요.

피부도 엉망입니다.

사람들이 출근할 때 압박감에 시달린다는데 저는 퇴근할 때 지하철내려서..마을버스 내려서..집에 걸어가면 갑자기 저녁먹은걸 토하거나 눈물이 왈칵 쏟아지거나 하네요;


안정제인 자낙스는 오래 먹으면 일과시간중에도 무기력증이 너무 심하게 와서 지금은 안먹고 참고있습니다. 

근데 토하거나 우는 증상이 무시할만한 증상은 아닌 것 같아 내일 정신과에 가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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