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 장관 후보, ‘거수기 사외이사’ 13년간 8억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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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캬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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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은 대체 SK랑 뭔 짓을 하려고 초반부터 이러나요?






10일 새 정부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지명된 이창양 후보자(한국과학기술원 경영공학부 교수)가 에스케이(SK) 하이닉스·엘지(LG)디스플레이 등 3개 기업의 사외이사로 활동하면서 13년 동안 약 8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정 기업의 사외이사로서 수억원의 보수를 받은 뒤 국내 산업 정책 전반을 관장하는 부처의 장관을 맡는 것은 이해 충돌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욱이 이 후보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로 위촉된 지 엿새 후에 엘지디스플레이 사외이사로 재선임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2009년 3월 일본 토카이카본코리아의 국내 자회사로 반도체 핵심소재를 생산하는 회사인 티씨케이(TCK)의 사외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2014년 3월까지 5년 동안 사외이사를 맡았다. 이 후보자는 티씨케이 사외이사로 일하던 2012년 2월 에스케이 하이닉스 사외이사도 겸해 2018년 3월까지 6년간 일했다. 이듬해인 2019년 4월엔 엘지디스플레이 사외이사로 옮겨 3년 임기를 마친 뒤 지난달 23일 재선임됐다. <한겨레>가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에 담긴 사외이사들의 평균보수액을 살펴봤더니, 이 후보자가 3개 업체로부터 받은 보수는 총 8억2390만원으로 나타났다. 사업보고서엔 개별 사외이사 보수액이 나오지 않지만, 통상적으로 각 사외이사에게 지급되는 보수는 별 차이가 없어 이 후보자가 실제 기업에서 수령한 금액도 평균보수액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티씨케이의 사외이사 1년 평균보수액은 1890만~2400만원이었고, 에스케이 하이닉스는 6000만~9300만원, 엘지디스플레이는 7800만~9000만원이었다. 


이 후보자는 이처럼 오랫동안 사외이사로 일하면서도 이사회에 올라온 안건 총 285개 중 수정 의견을 낸 것은 단 1건에 불과했고, 나머지 284개 안건에 모두 찬성해 사실상 안건 찬성률이 100%였다. 그나마도 수정 의견을 낸 때는 2012년 3월5일 열린 에스케이 하이닉스 이사회에서 나머지 4명의 사외이사 모두 수정 의견을 제시해 ‘이사회 규정 등 개정의 건’이 수정 가결된 경우였다. 기업 경영에 대한 감시·견제와는 거리가 먼 ‘거수기’ 역할에 머물렀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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