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참 허무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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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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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술 한 잔 하다가 심란해서 글 써 본다

 

아버지가 어느 날부터 두통이 있어서  뇌졸증이나 가벼운 뇌출혈로 생각하고 다음 날에 병원 가자고 

 

했는데 MRI 찍어보니 뇌종양이었다. 

 

우리 가족 풍족하지는 못했어도 지금까지 항상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 왔었는데 

 

아버지 뇌종양 진단 받고 난 후로 너무 힘겹게 살아간다

 

뇌종양 중에서도 그것도 제일 악성인 4등급 종양인데 인터넷으로 조금만 찾아봐도 생존율이 1년도 안되는 

 

인간이 걸릴 수 있는 최악의 암이라 카더라

 

사망률은 암 중에서도 완치하기 난해하다는 췌장암보다도 더 어렵다고 하고

 

수술이 잘 됐다고 해도 재발률은 거의 90% 가까이 육박하며 수술하면 평균 생존률은 약 1년

 

수술 안하면 4개월....

 

의사 만나도 하는 소리가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별다른 애기는 꺼내지도 않는다 

 

그래도 아버지 수술 잘 되서 이것 저것 최대한 항암치료에 도움될 만한 것들 알아보고 했는데도 

 

그렇게 좋은 아니 희망적인 글들은 찾아보기 힘들 뿐더러 아직 현대 의학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병인 거 같더라

 

아버지한테는 차마 병명은 애기 못하고 그냥 가벼운 양성 종양이라고만 말했는데 솔직히 이제 남은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고 애기하는게 너무 두렵고 병명 듣고 충격 받으실거에 걱정된다 그냥 시간이 이대로 멈췄으면 좋겠다

 

가족들 위해서 열심히 살아 오셨는데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큰 병에 걸리셔서 아버지도 힘들어 하고 

 

곁에서 지켜보고 있는 가족들도 너무 힘들고 인생 참 허무한 것 같다

 

너네는 건강하게 살아라 꼭

 

바쁘다고 건강검진 놓치지 말고 꼭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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