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하며 느낀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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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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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수박 겉핥기식으로 살아보고 느낀점임.

 

 

 

 

1. 김치가 달다.  식료품점 가면 제대로된 한국김치도 파는데 대체로 한국김치보다 달달한 느낌임. 

 

2. 일본인들 김치 많이 먹음. 이온이나 하나마사가면 김치 많이 먹더라. 김치찌개도 곧잘 끓여먹고 스키야나 치카라메시같은곳 가면 김치관련 메뉴도 많음. 후후.. 마늘냄새난다고 머라할땐 언제고 너희도 김치의 노예가 되었구나.

 

 

3. 김치가 한국거인거 다 알음. 일본인들에 김치가 일본거라고 한다던데? 하고 물으니까 '이게 뭔 ㅅㅂ 아침부터 개소리야?' 라는 표정으로 보더니 웃더라. 그런 소리는 넷우익밖에 안한다고 어이없어 하더라.

 

4. 빠찡코가 존~나 많음. 여름에 진짜 더운데 빠찡코 앞 지나가면 에어컨을 추울 정도로 틀어놔서 엄청 시원함. 들어가서 기계 살피는척 바람쐬곤 했는데 진짜 시원하다.

 

5. 빠찡코가 되게 일상적임. 도박이란 느낌이 들어서 첨엔 멀리했는데 남녀노소 다들 즐기더라. 나도 겁나서 1엔짜리 해보다가 나중에 정신차리니 빠찡코에서 구슬굴러가는거만 보고 있더라.

 

6. 굴다리에 약파는 사람 종종 있음. 신오오쿠보랑 신주쿠사이에 뒷길있는데 거기 예전에 굴다리 있었고 종종 저녁쯤에 지나가면 후드티 입은 사람이 지나가는 사람한테 "약 있어요" (쿠스리 아리마스요) 하고 약팔음.

 

7. 미국에서도 그랬지만 일본에서도 불심검문 많이 당함. 지하철을 타고 좀 여유있게 출근하곤 했는데 시간이 좀 이르면 주차장에서 바리케이드에 걸터앉다 담배피우며 기다리곤 했었음. 근데 경찰관들이 꼭 나보면 웃으면서 다가와서 가방 뒤적거리더라.

 

 

8. 불심검문당하다가 필통안에서 녹차티백 나왔는데 그거 모텔청소 알바할때 손님용으로 과자, 티백, 욕조에 넣으면 비누거품나오는거 이런거 아줌마들이 손님이 안쓰고 가면 어차피 버린다고 나주거 그랬던거 그거였는데 경찰 아저씨들이 친절하게 대화하다가 티백이랑 모텔용 일회용 치약 작은거 나오니까 갑자기 긴장하면서 뚜껑열어서 냄새 맡아보고 티백 뜯어봐도 되냐며 뜯어서 확인하곤 안심하고 가더라.

3번 검문 당하고 나니 다음부턴 눈 마주쳐도 말도 안걸어오더라.

 

 

9. 신주쿠에 게이가 많음. 8시쯤에 지나가면 백조모양 튜브랑 오리모양 튜브낀 발레리나 복장의 아저씨들이 가게앞에서 호객행위하곤 헀는데 어째서인지 여장을 하면서도 수염은 안깎아서 존나 불호..극혐이더라. 

지나갈때마다 꼭 나한테 오라고 호객해서 아르바이트 하러가는거라고 매일보지 않냐며 말해도 매일 호객하더라.

 

 

 

10. 한국출신 흑인 호객꾼 만난적 있음. 길가다가 보면 흑인들이 서서 호객행위를 많이하는데 첨엔 신기하다가 나중엔 정말 귀찮더라고. 그래서 나중에는 일본어 못하는척 하려고 한국어로 "아 돈 없어요!" 했더니 이 흑인이 "어? 한국 사람이야?" 라고 존나 유창하게 한국어로 이야기 시작하는거.... 왠지 반가워서 그자리에 서서 이야기들어보니 한국에서 3년 살았고 홍대나 명동에서 일했었다고 함.

그러다가 불체자 걸려서 쫓겨났고 한국은 못가서 일본에서 일하거 있다더라. 상황이 웃겨서 이야기좀 나누다가 인사하고 헤어짐.

 

 

11. 여행와서 깨지는 커플이 많더라. 네이버에 큰 일본유학카페가 있는데 거기에보면 여행 관련 조언구하는 사람이 많았음. 당시 나도 가난한 처지에 관광은 하고싶던터라 덧글로 도와주겠다고하고 지하철로 신오오쿠보나 신주쿠까지오면 만나서 야마오테선이나 소부선 중심으로 가볍게 한바퀴 돌아보고 그랬음.

근데 사람들이 정말 별거아닌거가지고 싸우고 헤어지고 하더라고.

한번은 동네 우동집에 밥먹으러 갔는데 거기서 뭘먹을지 발권기는 어케쓰는지로 싸우더라고 . 보고있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제가 대신 뽑아드릴까요?" 했더니 여자가 "아저씬 좀 가만히 있어봐욧!" 하고 썽질을 팍!! 내더라고. 그래서 혼자 우동 시켜서 먹는데 그때도 싸우고 있더니 결국 도쿄돔 보기로 한거 안보고 혼자 스이도바시역에서 전철타고 가버리더라

 

그런식으로 존나 별거아닌거 가지고 싸우는 사람 많았음.

 

 

 

12. 캬바쿠라 재미있음. 모텔 알바만 1년하다보니 재일인 거기 사장님과 친해졌는데 종종 캬바쿠라나 풍속점 데려다주곤했음. 

근데 여자들이랑 노는거보다 거기일하는 남자들이랑 노래부르고 술마시고 다트던지고 웃고 떠드는게 더 재미있더라고. 여자애들은 특유의 앵앵거리는 목소리로 모기처럼 앵앵거리면서 말하는데 위화감이 좀 강해서 그런지 좀처럼 녹아들지 못하겠는데 남자애들은 그애들 일하면서 힘든거 들어주고 하다보니 나중엔 친해져서 밖에서도 만나서 밥한끼 하고 그애 오토바이 사러간다는데 따라가서 같이 바이크도 구경하거 도쿄시내 바이크로 얻어타고 다녀보기도 했었음.

 

 

13. 여름에 지하철 타면 냄새 엄청남. 그 안씻으면 나는 특유의 쩐내가 한국 지하철보다 심하더라.

 

 

14. 아키하바라쪽 소방서건물 뒷편가면 노숙자 엄청 많이 살았는데 한국노숙자는 그 사람들에 비하면 양반이더라. 진짜 양치도 안하고 아에 씻질 않는거같더라. 

 

 

15. 한국에서 빚지고 도망쳐서 사는 한국인 아지매들 많았음. 식당에서 알바할때 너무 힘들어서 입안이 다 헐고 눈이 노래지는데도 일하는 아지매 있었는데 나중에 자초지종 물어보니 빚을 져서 팔려오다시피 한거라하더라고. 나중에 나도 거기 식당서 추노함 ㅋㅋㅋ 개빡셈

 

 

 

16. 일본에서는 자전거 둘이같이 타면 불법이더라. 후타리노리인가? 암튼 둘이서 타고가다가 파출소앞에서 딱 걸려서 같이 알바하던형이랑 나랑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하고 겨우 나옴

 

 

17. 한국 좋아하는 일본여자들 많긴 하더라. 잘생긴 한국 남자애들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여친 사귀더라. 그런데 못생긴 찐따 오타쿠는 여기서도 얄짤없음. 

 

 

18. 일본에 한국인 정말 많더라. 관광명소는 물론이고 노가다 현장이나 식당알바나 배달알바를 해도 꼭 한두명씩 있더라. 그러면 거기 한국인이랑 놀게되고 그러면 일본어가 안늘더라...

 

 

19.일본에서는 한국인 조심해야함. 일본어보다 한국어를 잘하다보니 한국인, 특히 친절한 한국인에게 기대게되는데 사기꾼이 존나많음.

식당 여사장님한테 듣기론 6개월동안 일하면서 친해진 아지매 있었는데 너무 사람이 괜찮아서 믿고 돈빌려줬더니 먹고 날랐다고함.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거기 근무하던 직원들 한명한명 모두에게 그짓하고 튄거였다고함.

 

20. 일본인과 친구하기가 되게 힘듬. 일단 술이나 이런걸로 친해지기가 힘듬. 술자체를 한국처럼 많이 안마시고 술마시고 서로 속마음 털어내고 친구하자고 했는데 다음날 술깨고 만나면 원상태로 리셋되어있음.

본심과 타테마에가 확실히 구분되어 있고 속마음을 잘 안열고 남자 여자 할거없이 뒤에서 호박씨까는 경향이 강해서 쉽게 믿기 힘들고 또 힘들어하는거같더라. 도쿄 사람보다 오사카 사람이 친해지기도 쉽고 마음도 쉽게 열어주더라. 

 

 

21. 일본인끼리도 서로서로 지역감정이나 차별이 존재했음.

오사카인이랑 도쿄인이랑 관서.관동으로 나뉘어져서 은근한 지역감정이 존재했고 아오모리현 사람은 뭔가 모자란 사람이라면서 아짐매들끼리 뒤에서 흉보고 [사투리가 존나 심해서 그런거같음] 일본인이랑 생김새가 좀 다른 아이누 출신 일본인 파견직원이 있었는데 그사람도 호박씨를 까더라. 나는 좀있다 가는 외국인이라 생각해서인지 별로 신경안써서 그런 풍경을 부감하게 된것같은데 결국 사람사는데엔 그런게 다 있는거같더라.

 

 

22. 경차가 많음. 물론 도쿄나 오사카 중심지에 가면 삐까뻔쩍한 차량들이 많고 흔하지만 약간만 교외로 나가도 경형차량이 한국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많더라. 실제로 한국에 놀러온 일본인 친구도 한국에 세단과 고급차가 많다고 부산시내 보고 놀라워했었음.

"아직 부산은 오사카는못따라오내!" 라며 부산서면보고 은근 안심한 표정짓기도 하더라 ㅋㅋㅋ 귀여운새끼...

 

 

23. 아이들이 엄청 귀여움. 어른인 일본인볼때는 잘 몰랐는데 유치원애들 지나가는거보면 정말 귀엽더라. 유치원에서 애들 싣고가는 리어카같은거 있는데 거기에 애들 넣고 좁은골목에서 줄서서 밀면서 감.

노란색 리본에 명찰달고 노란색 깃발 들고 노란색 모자랑 장화신고 지나가는데 귀염뽀짝하더라.

 

 

24. 신호등이 회색임. 한국은 신호등이 검정색이 많았는데 여긴 회색이더라고.

 

 

25. 집안에 불단같은게 있음. 의외로 집에 조상신 모시는 불단을 갖춘 집이 많더라. 

 

 

26. 조총련계와 민단의 경계가 거의 없음. 그냥 두쪽다 조선학교다니면서 공부하고 노래방이나 여자만나는곳 가면 "우리 한국인이야!" 이러면서 한국인인척하고 놀고 그러더라. 사이나쁘지도 않고 그냥 별 의미없어보였음.

 

 

27. 이유는 모르겠는데 컨셉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멘탈이 약하거나 이상한 여자애들이 많았음. 멘헤라 라고 하던가? 한번씩 엄청나게 의지해오는 여자애들 있는데 너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앵겨붙어서 곤란해 하고 있으면 나중에 담배필때 일본남자애들이 " 저애 멘헤라니까 조심해요" 라고 충고해주곤 했었음. 근데 살다보니 엄청 많더라 그런애가.

 

 

28. 한국이랑 통행방향이 다름. 한국은 우측통행인데 일본은 반대더라. 라보같은 작은 경형트럭에 쓰레기봉투 싣고 아무생각없이 한국처럼 운전하다가 코너 도는데 맞은편에서 관광버스 튀어나와서 죽을뻔하기도 했었음. 아차!하면 한국처럼 가게되더라.

 

 

29. 축제가 많음. 흔히들 오마츠리라고 하는데 동네에서 주최하는 아주 작은 소규모 부터 대형 마츠리도 있더라. 큰 마츠리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와서 꽤 재미있었음. 

 

 

30. 한국인에 대한 은근한 차별이 존재하긴 했음. 사실 신경안쓰면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긴한데 한국인이 중국인보듯 일본인이 한국인을 보는거같더라. 그런데 젊은 일본인들은 또 한국을 되게 좋게보는 경향이 있었음.

 

 

 

31. 우익들이 뿌려놓은 안좋은 이미지가 정착해있음. 일본인과 친해지면 가장많이 물어오는게, "한국인 여자들은 정말로 다 성형하느냐?"  "정말로 매일 김치를 먹느냐?"   "너도 성형했느냐?" 이런 질문이였음.

이런 질문 받으면 "성형했는데 이 얼굴이게요? ㅋㅋㅋ" 라는 식으로 넘기곤 했는데 너무 자주 받는 질문이라 나중엔 조금 짜증나더라.

심지어 정말 몰라서 물어보는거임. 저런 이야기를 우익들이 사실처럼 퍼뜨려놔서 다들 궁금해하더라. 그다음이 군대관련 질문, 아이돌 누구 본적있냐는 질문 이런거였음.

 

 

 

32. 일본 지하철 시설도 다소 낡음. 야마노테선쪽이나 소부선, 같은곳은 그나마 괜찮았는데 조금만 아웃사이드 노선으로 가면 지하철내 외벽이 갈라져 있거나 간판에 불이안들어오거나 녹이 잔뜩 슬고 빗물이 새고 있거나 에어컨대신 선풍기가 돌아가는 열차도 있었음. 

 

 

 

33. 교통비가 비쌈. 한국은 1500원정도 내면 어디든 갈 수 있었는데 일본은 거리에 따라 요금이 점점 더 붙음. 150엔짜리 끊고 450엔 구간에서 내리면 나갈때 돈을 더 내야함.

또한 환승도 각 노선마다 연동되지 않아서 환승할때 계산을 마무리하고 표를 새로 끊어서 타야해서 돈이 몇배는 들어감.

 

 

34. 택시비가 비쌈. 사장님이 태워줘서 몇번탔는데 내돈내곤 절대 안탈정도로 비쌈.

 

 

35. 버스타고 가다가 내릴때 미리 일어나면 안됨. 한국은 벨누르고 미리 일어나서 문에 서 있다가 내리잖음? 여긴 그렇게할려고 서 있으니까 기사아저씨가 놀라면서 차 세우더니 무슨 문제있냐고 왜 서 있냐고 물어보더라. 굉장히 민망한 순간이었음;;

그리고 버스 엄청 천천히 가더라.

 

 

36. 시골집은 목조건물이 많음. 도시는 철근콘크리트가 많은데 가정집이 많은 동네나 시골동네가면 이유는 모르겠지만 목조건물이 많았음.

 

 

 

37. 겨울에 개추움. 집에 온돌이 없고 외풍이 겁나 세서 진짜 추움. 코타츠가 필수인게 진짜 지랄맞게 추워서 그럼. 벽에 손대고 있으면 어디선가 찬바람이 들어오는게 느껴지는 집도 있음. 

연식이 오래된집은 샷시도 옛날거라서 정말 춥더라.

 

 

38. 행정속도가 느림. 통장만들거나 외국인등록증이나 카드 만들거나 전입신고같은거 할때 진짜 개 느림; 한국 공무원은 매우 뛰어난것이었음. 근데 미국가니까 일본보다 더 느리더라; 

 

 

39. 별의 별 희안한 음식과 술이 많음. 사이다가 라무네인데, 김치맛 라무네 팔더라; 뭐가 가라앉아있어서 흔드니까 김치고추가루 확 섞이는데 사서 마셔보니 토할것 같더라 ㅋㅋ

술도 종류가 엄청 많고 일부러 재미있으라고 만든건지 맛없는 쥬스같은것도 일부러 팔고 웃기고 재미있는 상품이 많더라. 

 

 

 

40. 사계절이 있음.. 

 

 

41. 수돗물을 마실 수 있음.

 

 

42. 몸팔러온 한국여자가 많음. 뉴스에서 심심하면 원정 성매매하다 걸린 한국녀들 모자이크도 안하고 얼굴 그대로 뉴스로 나올때가 많음. 내가 살던 당시에는 몇만명이나 된다고 도쿄 경찰청에서 집계하고 그랬었음. 내가 모텔청소알바할때도 창문밖에서 비명소리가 나서 내다보니 한국여자가 막  소리 지르고 욕하면서 일본경찰한테 끌려가고 있더라.

 

 

43. 만나는 한국인마다 한국인 조심하라고 조언해줌.

 

 

44. 일본주는 아츠캉이 진리

 

45. 미세먼지가 거의없음. 중국이랑 멀어서 그런지 미세먼지가 별로없고 좋더라.

 

46. 도둑고양이들이 경계를 안함. 해코지하는 사람이 없는건지 한국 고양이는 도망가기 바쁜데 여기 고양이들은 공원에 앉아서 담배피고 있으면 막 와서 부비작 거리고 그러더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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