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독립운동 단체 신간회를 무너트린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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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휘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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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교과서에서도 엄청 나올 단체 신간회

당시 임시정부나 독립군들 같은 해외 단체를 빼면 가장 크고 강력한 단체였습니다.

더구나 당시 신간회는 표면적으로 일제 기준으로 합법 단체입니다.

그래서 그냥 경찰이나 군대 보내 잡을수도 없습니다.

그러면 바로 국제사회에 인권탄압이라고 욕먹거든요.


그래서 사용한 방법이 바로 내부분열입니다.

신간회는 민족주의계와 사회주의계의 합작 단체인데

그들을 이간질 시키려고 한 거죠.


일제는 먼저 이 두 세력을 이어주는 간부진들을 

광주학생항일운동을 지원했다는 죄목으로 잡아들입니다.

이 과정에서 조병옥, 이관용, 허헌 등 간부만 44명, 총 90여명이 구속되었죠.

사실상 내부를 조율하고 이끌 사람들은 다 사라진 겁니다.


그러자 나중에 친일파로 전향하는 최린, 그리고 반공주의자인 송진우 등이 사회주의계를 비난하고

거기에 이광수류의 민족 계량주의자(조선인은 아직 미개하니 일제에 맞서려면 민족성을 개조해야 한다)

플러스로 자치론자(일본에 독립하기는 힘드니 자치권이나 얻자)까지 들어오게 됩니다.

당연히 이건 다 일제의 안배였죠.


결국 신간회는 내부에서 난장판이 되어버립니다.

결국 사회주의계가 못 버텨 나가버리고, 

민족주의계도 저런 친일로 기운 민족계랑주의자, 자치론자와 대판 싸우다가

단체가 와해되어 버렸죠.

신간회가 무너진 후 여운형의 조선건국동맹 같은 비밀결사 말고는'

조선 내부에 독립운동 단체가 기를 못 펴게 됩니다.


참고로 이런 수법은 일본 고등경찰이 노동단체, 사회주의 단체, 독립운동 단체 등

자기에게 거슬리는 단체를 코 안 풀고 무너뜨리려고 자주 쓰던 겁니다.

무력을 동원하면 저항도 크고, 와해시켜도 나중에 다시 부활하거든요.

그런데 저러면 확실하게 죽어버리고 부활도 못 합니다.

그리고 박정희 정권도 저 수법을 아주 잘 배워 써먹은 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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