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검사가 일견 대단해 보이지만... 볼수록 더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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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장님을 법무부때 뵈었는데, 이런 저런 일들로 고단하여 연락 한 번 못 드리다가 이런 때에 메일을 띄우게 되어 죄송합니다.

남부지검 초임검사의 자살로 인해 검사장님도 마음이 많이 힘드시지요?

상가집에서 검사장님이 나는 몰랐다. 우리들 모두의 잘못이다..그리 말씀하셨다는 말을 남부 후배들에게 전해들었습니다.

검사장님의 진의는 그게 아니시겠지만, 듣고 있던 후배들은 기관장으로 상가에 와서 면피성으로 그리 말할 문제냐고.. 분노하고 있더라구요.

...

연판장 돌려야 하는거 아니냐, 검사회의 해야 하는거 아니냐는 말 들이 나옵니다만, 아직 상중 경황이 없어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습니다.

그래도, 무언가를 해야 하는게 아니냐는 말들을 서로 하고 있지요.

전도양양한 한 젊은 검사의 죽음이 가해자인 부장과 차장검사의 사표 한 장으로 면피될 수 있는.. 그런 사소한 문제로 취급되지 않도록, 선배로서, 기관장으로서 자책하고 더불어 아파하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동료의 황망한 죽음에 고통받는 후배들을 조금이라도 위로해 주십시오.

검사장님이 사직하시면서 후배들의 마음을 어루만지시고, 총장님께 검사 들의 힘겨움을 덜어주는 방안을 간곡하게 건의드리셔서, 후배들이 검찰 에 일말의 희망을 가져볼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그래서, 조직을 구하고, 후배들의 마음을 얻는다면, 조직으로나, 검사장님에게나 모두 이로움이 있지 않겠습니까


와...불의를 보고 상관에게 이렇게 메일을 보낼 수 있다는 건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네요. ㄷㄷㄷ


그냥 단순히 도가니 검사니, 권력에 찍힌 검사니 이런 게 아니라... 정말 대단한 사람이예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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