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네팔 소식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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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콩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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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전에 네팔에서 빈민촌 아이들을 가르치고 계시는 수녀님께서 카톡으로 전화를 주셨습니다.

삼 형제가 공부방에 오는데 한 아이가 유독 느려서 알고 보니 심각한 난청으로 청력이 너무 약해 잘 듣지를 못한다구요.


해서 보청기를 사야 하는데 부모님이 꽤 오랜 시간 돈을 모았지만 한국 돈으로 약 10만원 밖에 없고 보청기는 40만원 정도 한다고 하더군요.


수녀님께서는 어려운 일이지만 마땅하게 도움을 청할 곳이 없다고 하시더군요.


다음 날 50만원을 송금했고 그 돈으로 친구에게 보청기를 사주었노라고 사진과 함께 어제 연락을 주셨습니다.


국민을 난청으로 만드는 이 나라의 위선자들에게 보청기를 사주는 것이 마땅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습니만 기쁜 마음으로 작은 소식을 전합니다.


그리고 수녀님들이 고통을 받으시고 있는 재판 문제는 아직까지 기일만 계속 미루어지고 아직 한번도 열리지 않았다고 합니다.벌써 1년이 넘었는데도 아직까지 오라가라 말만 할뿐 재판을 열지 않은 것을 보니 네팔이라는 나라의 사법부 또한 썩을대로 썩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 빨리 수녀님들이 자유의 몸이 되었으면 합니다. 

* 사진은 보청기를 받은 pradip wosti(10학년, 우리로 치면 고1)라는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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