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10시간의 딸기시루대첩(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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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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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메리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저녁약속 마치고 방금 귀가했습니다만 무지하게 피곤하네요. 

지인이 며칠전 대전 성심당으로 케이크를 사러 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꼽사리 껴도 되는지 물어봤는데 오케오케 하셔서

오늘 오전 아침 일찍 출발하기로 합니다. 

정읍에서 새벽 일곱시에 출발해 일찍 합류한 저

제 차는 한쪽 주차장에 세워두고 지인의 차를 탑니다. 

또 다른 일행은 뒷좌석에서 아직도 꿈나라더군요. ㅋ

성심당 인근 유료주차장에 파킹하니 시간이 9시 30분이더라고요. 

오전 9시 40분쯤에 줄의 가장 뒷부분에 자리잡았습니다. 

처음에는 길어야 두세시간정도 걸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제 지인은 대전 성심당 간다 그랬더니 부추빵 20개 사오라고 

난리 부루스를 췄는데 말입니다.  

9시 45분쯤 케이크 사들고나오는 분께 어떤 분이 말씀하시더군요.

  “몇시에 줄 서셨어요?”

  “5시 30분이요.”

헐 성심당이 8시에 오픈하는데 5시 30분에 줄서신 분이 9시 40분 넘어서 케이크를 샀으니 네 시간 이상 걸린거네요. 

오늘 저녁 약속이 있던 저는 오후 세 시 이전까지만 케이크를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정말 춥고 줄은 길더군요

그나마 다행인건 제가 스키장갑을 꼈다는 겁니다. 

그리고 성심당에서 핫팩을 하나씩 나누어주셨는데…

와 그 핫팩이 엄청 소중하더군요. 

처음 시작때는 패기로웠죠. 

오늘의 운세뽑기도 하고 ㅋㅋㅋ(좀 노잼이었지만…)

일행이 저 포함 세 명 이어서 저희는 두런두런 이야기도 하고 수다도

떨고 중간에 일행이 커피도 사오고 넘 추워서 마스크 사와서 착용하니

그나마 좀 낫더라고요. 

한 시간, 두 시간, 세 시간까지는 그래도 여차저차 괜춘했는데

네 시간 넘어가니 힘들긴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매장에 가까워지긴 했는지 줄서는 라인에 간간이 난로가 설치되어 있어 정말 사막의 오아시스같았습니다. ㅠㅠ

케이크 부띠끄가 점점 가까워지는데 케이크 메뉴 현수막에 

제가 노리던 딸기케이크 2호 품절표시…

지인이 노리던 화이트크리스마스 트리모양 케이크 품절표시

시간은 오후 세시가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기다리면서 성심당 케이크 프리미엄 붙여서 파는거 아니여?

라고 잡담을 하면서 당근 검색하니 

그새 올리온 성심당 달력 만원에 팝니다 ㄷㄷ

드디어 성심당에 들어선 저와 케이크 부대원

저는 가장 각광인듯한 딸기시루와 딸기모짜르트를 구입

지인 두 명은 각자 딸기타르트케이크와 산타모양 케이크 한 개씩 구입

여섯시간가까이 줄을 섰는데 케이크 하나만 사기엔 좀 아깝더라고요. 

케이크 구입하니 성심당 달력도 줬어요. 

그나저나 딸기시루 엄청 인기더라고요. 

사실 제가 딸기시루 계산 했을때도 딸기시루만 시간이 좀 걸렸거든요.

제 둬에 다른 케이크만 구입하신분들이 먼저 받아들고 나가셨습니다. 

나중에 직원분께 들으니 

새벽 네 시부터 성심당 케잌부띠끄 앞에 줄을 섰다고 하시더라고요. 

우와… ㄷㄷㄷ

성심당 주차쿠폰을 가지고 주차장으로 돌아와 주차비 정산하는데

9900원… 30분에 1100원이었습니다. 

성심당 주차 쿠폰이 두시간 할인이었는데.. 역부족이었죠. 

일행분들이 다들 추운데서 줄서고 하느라 피곤했는지 

너무들 졸리다고 해서 올때는 제가 운전했습니다. 

제 차가 있는곳에 도착하니 17시 10분쯤 되더라고요

결국 성심당 딸기시루대첩 열시간 넘게 걸렸네요. 

좀 전에 지인이 검색해보고 올려쥰 이미지 보니 당근에 성심당 딸기시루를 10만원에 파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거의 여섯시간 줄을 선 제 입장에서 시간당 최저시급으로 계산해도

그 정도 가격 붙겠다 했는데 진짜 그가격이라 깜놀했습니다. 

제 인생 여수 쑥초코파이 살때 줄선게 역대급 기록이었는데

성심당 딸기시루대첩이 역대급 기록 찍었네요. 

춥고 고생이었지만 이것도 추억이 되겠지요. 

지인들과 불타올라 내년에는 대전에 숙소를 잡기로 했습니다. ㅋ

그리고 혹시나 성심당 가실 분들 단단히 준비하고 가셔요. 

캠핑의자같은거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줄서면서 지켜보니 성심당 인근 상가 공실에 딸기같은 케이크 재료를 쌓아두고 즉석에서 수급하더라고요.

아예 줄이 멈춰있는경우도 허다합니다. 

핫팩같은거 준비하고 장감이랑 모자 목도리 필수

얼굴 보온을 위한 마스크 착욘을 추천드립니다. 

성심당의도시… 정말 대단하네요..

물론 부추빵은 엄두도 못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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