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 ’배후가 궁금하면 음모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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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콩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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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동기’에 따른 테러에서 ‘배후와 공범 유무’를 먼저 따져보는 것은 ‘역사적 경험에 따른 국제 통례(通例)’입니다.

그런데 한국의 다수 언론은, ‘배후와 공범 유무가 궁금하다’는 생각조차 ‘음모론’으로 몰아가려 안간힘을 씁니다.

명색이 언론인이라는 자들이 이런 무식한 주장을 퍼뜨리는 데 대해서도, 그 ‘배후와 공범 유무’가 궁금합니다.




전우용

김구 선생이 안두희에게 살해되자, 수사기관은 먼저 안두희가 김구와 같은 ‘한국독립당’ 소속이라고 밝혔습니다.

안두희를 체포하여 수사한 국방부는, 그가 주장한 ‘범행 동기’를 조목조목 정리하여 발표했습니다.

‘김구를 살려두면 나라가 망할 것 같았다’는 살인범 안두희의 주장은 대다수 언론을 통해 전국에 유포되었지만, 그의 주장을 반박하고 그의 망상을 꾸짖는 언론은 거의 없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 발생 직후 언론들은 테러범이 ‘민주당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테러범이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등에 가입과 탈퇴를 반복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경찰은 테러범의 ‘당적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테러범이 주장한 ‘범행 동기’는 모든 언론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지만, 진짜 나라를 위기에 몰아넣는 건 이런 자들의 이념과 정치성향이라는 사실을 지적하는 언론은 거의 없습니다.


지금 이재명 테러범을 대하는 수사기관/언론의 태도는, 과거 김구 살해범 안두희에 대한 수사기관/언론의 태도와 흡사합니다.

국가기관이 테러 사건의 진상을 의도적으로 감추거나 축소하면, 그 일은 ‘미제(未濟) 사건’을 넘어 ‘역사의 수치’가 됩니다.



전우용

‘피해’는 ‘해를 입다’라는 뜻이고 ‘피습’은 ‘습격을 당하다’라는 뜻입니다.


‘피해범’이라는 말이 존재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피습범’이라는 말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수많은 언론사가 습격범, 테러범, 살인미수범 등의 용어를 놔 두고 ‘피습범’이라는 해괴한 말을 일부러 만들어 쓰고 있습니다.


기자들이 집단으로 ‘무식병’에 감염된 탓인지 ‘보도지침’ 같은 것이 다시 생긴 탓인지는 알 수 없으나, 피해와 가해의 관계를 뭉개버리는 이런 단어는 ‘인간의 양식(良識)’으로는 만들 수 없습니다.

피습범’이라는 단어가 사전에 없는 이유입니다.


부상 정도와 수술 및 치료 과정에 대한 병원측의 구체적인 설명이 있었음에도, ‘종이칼 같은 것에 1cm 정도 살짝 긁혔는데도 호들갑 떤다'고 거짓말하며 되레 살인미수 피해자를 공격하는 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도의 악의에 찬 ‘2차 가해’ 역시 ‘인간의 양심’으로는 불가능한 짓입니다.


악귀를 물리치는 건 본디 종교의 몫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한국에선 정치의 몫이 돼 버렸습니다.

악귀를 물리치지 못하면 인간 스스로 악귀가 된다는 건, 유대인 수용소의 독일인들이나 731부대의 일본인들 같은 수많은 ‘인간형 악귀’들이 증명한 바입니다.




# 그들의 물타기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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