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 60년 만에 ‘양심선언’이 다시 나오는 건, 지금이 한국 현대사의 암흑기인 긴급조치 시대와 비슷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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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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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3월, 중앙정보부에 잡혀간 김지하는 “나는 가톨릭에 침투한 공산주의자”로 시작하는 ‘자술서’를 썼습니다. 중정은 이 자술서를 토대로 ‘김지하는 공산주의자이며 정의구현사제단은 용공분자들’이라는 내용의 팸플릿 수백 만 부를 만들어 전국에 뿌렸습니다.


얼마 후, 김지하는 감옥에서 ‘자술서는 강요에 의한 것’이라는 내용의 ‘양심선언문’을 몰래 써서 출소자를 통해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1974년 7월 지학순 주교의 ‘양심선언’에서 시작한 ‘양심선언 운동’은, 그 시절 유신체제와 긴급조치에 저항하는 방식의 하나였습니다. 


2023년 9월, 구속 중인 전 경기부지사 이화영이 “이재명 대표의 혐의를 인정하라는 집요한 압박을 받아 허위진술했다”는 내용의 ‘양심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60년 만에 ‘양심선언’이 다시 나오는 건, 지금이 한국 현대사의 암흑기인 긴급조치 시대와 비슷하기 때문이며, 6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움직이는 국가기관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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