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씨가 왜 저 메모 남겼을 거 같나요.

민주화 운동과 정치에 대한 건설적인 관심은 사람이 먹고 사는 것이 어느정도 충족되야 가능합니다.

당장 살기가 막막하고 힘들면 사람들은 보는 시야가 좁아지고, 그런 사람은 쉽게 조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쟁에 내몰아 생각할 틈을 주지 않고 먹고 쉬기 어렵게 만들어 정치에 대한 관심을 줄여버리고

살기 힘들게 만들어 증오와 분노를 키우며, 그 때 디씨 일베 아카라이브 나무위키 등으로 사상을 주입하는 겁니다.

원래 2030이 젊고 막 사회 진입한 상황이라서 사회적 지위나 소득이 낮습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안정적인 미래가 있다면 그걸 디딤돌로 삼아 냉정한 생각이 가능해집니다.

극우들의 헛소리도 곰곰히 생각해보면 허점이 많기에 쉽게 간파하고 안 속죠.

그런데 그들은 지금처럼 살기 고달프고 미래가 없다고 느끼고 실제로 그러니 지옥과 다름없는 세상이라고 느낍니다.

그러니 지옥의 힘, 악마의 속삭임에 저항하기 쉬울까요.

그런 점에서 저 메모는 극우세력의 권력을 잡고 지지자를 모으는 비결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