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초기에 가장 크게 먹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기에 가장 큰 게임에 가장 먼저 판돈 절반을 걸었군요.

지지율 45%로 시작하는 정권이라 걸 수 있는 판돈이 다른 정권에 비해 적은 걸 생각하면

상당히 대담한 행보입니다.

이제 남은 건 민주당이 이 판돈에 레이스로 따라갈 것이냐가 되겠지요.

일단 총리 인준+안동운 위헌 세트는 이재명이 레이스를 하지 않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과연 민영화를 놓고 레이스 끝까지 갈 수 있을지... 민주당의 저력이 궁금해집니다. 

이 판에서만 이긴다면 뒤에 오는 총선도 가져갈 수 있을지 모릅니다. 이 판에서 이 정권의 파렴치함을 까발린다면 지지율은 절반이 깎여나갈거고, 수권 불가 상태가 될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쪽도 생각이 있을 겁니다. 이 판만 가져가면, 5년 권력이 아니라 10년 20년 넘도록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총알이 생기는 셈이거든요. 측근에게 알짜 공기업 넘겨주면 거기서 나오는 현금흐름으로 권력 구조를 재배열할만큼의 강력한 현금 실탄을 확보할 수 있을 겁니다. 대한민국에서 검사란 싸구려 보상과 댓가로 움직이는 장기말이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