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반성하겠다. 이제 페미니즘 관두고 노동자와 노조에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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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누네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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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진보' 노동계 찾아가는 정의당…집토끼 구애 총력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정의당이 페미니즘·청년 쪽으로 향했던 시선을 '1세대 진보'인 노동계 쪽으로 틀기 시작했다.


정의당은 4월 재·보궐선거 무공천을 선언한 후 노동쟁의 현장·노조 방문 횟수를 부쩍 늘렸다.


강은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8일 이스타항공노조와 엘지트윈타워 청소노동자 농성장을 잇달아 방문했다.


지난 10일에는 광주 하남공단 장기투쟁 사업장을 방문했고, 11일에도 광주에 남아 청소노동자를 격려하는 등 현장 일정에 주력했다.


정의당은 설 연휴 기간에도 지역 단위별로 산업재해 현장을 방문하는 등 민생 행보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은 21대 국회를 기점으로 페미니즘·청년·장애인 이슈 등 '2세대 진보'로의 진용 확장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노동계로 대표되는 기성세대는 정의당이 '진보 정체성'을 잃었다고 성토했고, 이는 수면 아래 갈등으로 이어졌다.



새로운 진보 정치를 위해 겪어야 하는 성장통이라는 것이 기존 지도부 입장이었지만,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 이후 초유의 위기를 맞아 핵심 지지층과 관계 복원이 시급한 과제가 된 것이다.


당 관계자는 13일 통화에서 "현장 중심 행보의 필요성은 비상대책위원회의 전직 의원 간담회 등에서 이구동성으로 나온 의견"이라며 "당의 뿌리부터 바꾸기 위해서는 노동 현장을 돌며 백의종군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의당은 설 연휴 이후 당 대표 보궐선거 일정 논의를 시작한다.


비대위는 4월 재·보궐 선거 전후로 새 대표를 뽑아 당 정상화의 초석을 놓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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