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개들을 보내고 나니 sns가 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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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휘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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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분위기를 선사하는군요. 


2년 전에 첫째 개를 하늘에 보낼 때는 이러지 않았던 걸로 아는데, 얼마 전 7월 둘째 개 뽀부장이 하늘로 출장을 간 후에 제 인스타 추천 내용이 너무 달라졌습니다. 


너무도 확연하게 한두가지의 주제가 몰아서 뜨는데 대략,


- (해외의) 길거리에서 개를 구출하여 건강하게 회복시키는 스토리

- 20살 가까이 장수하는 개의 사연

- 한쪽 눈이 없거나 다리 몇 개가 선천적으로 없이 태어난 개가 차별 없이 즐겁게 생활하는 스토리 등등


주로 이 세가지의 주제가 돌아가며 제 추천 피드로 도배하듯 뜨고 있는데요, 처음엔 뽀부장의 빈자리를 이 피드들을 보며 달래기도 하고 불면증으로 길어진 밤 시간을 채워보는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꽃노래도 삼세번이라고...뭔가 감동을 강요하는듯한 무언의 힘을 느껴서 지친다고 할까요?

그러니 자연히 마음의 위로가 되는 게 아닌 점점 피곤해지고 더 힘들어지게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얼마 전에 클량에서 어떤분의 댓글에서 반려견을 잃으신 분인데 저와 비슷한 내용의 인스타 추천 피드를 경험한다는 내용을 보게 됐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아, 이건 아니다!' 


그래서 이젠 올라오는 똑같은 내용의 피드들의 2/3은 차단(숨김?)하고 있습니다. 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차단이나 숨김처리 한다고 싹 사라지는 건 아니죠. 새로운 계정의 내용들이 뜨니까요. 


이렇게 점점 sns와의 정을 조금 더 떼어가고 있습니다. 



아참, 그리고 주문해서 오래 기다린 목걸이를 드디어 받았습니다. 

워낙 쥬얼리나 악세사리들에 큰 관심이 없는 편입니다만 이번엔 적극적으로 주문에 임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제 사랑하는 뽀부장과 착 붙어있을 수 있는 물건이기 때문이죠. 



목걸이 안에 뽀부장의 털이 들어있거든요. 자세히 보시면 털의 결이 어렴풋이 보이실 수도 있겠습니다. 앞으로 평생 착용할 목걸이가 생겨서 참 좋습니다. ㅎㅎ 


결론은.....보고싶다...뭐, 그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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