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교들 폭로 "훈련병은 누워있고, 조교는 눈치본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맥가이버
작성일

본문

급식 문제에 더해서 군 기강에 대한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엔 군기의 상징인 육군훈련소 조교들까지 "훈련병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 외부에 폭로하는 지경이 됐습니다.

조교가 들어와도 누워 있고 욕설까지 하는데도, 위에서 인권 존중을 강조하다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한다는 하소연입니다.

정말 이런 건지 믿어지지가 않아서 군의 입장을 물었더니,

조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한 조교는 SNS에 "훈련병들이 이제는 일과 시간에 조교가 생활관에 들어오든 말든 누워있다"며,

"조교가 앞에 있어도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일삼는 훈련병이 태반"이라고 적었습니다.

"군이 조교들 인권은 조금도 신경써주지 않으면서 훈련병들 눈치보기 바쁜 곳이 됐다"고도 한탄했습니다.

최근 군 부실급식 폭로로 여론의 질타를 받는 군지휘부가 제대로 된 군인을 만들기보다

훈련병들의 비위를 맞추다보니 나타난 현상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일부 훈련병이 '이러면 신고하겠다'는 식으로 대응하는 데 대해 조교들은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조교들 사이에선 "갑질 손님 상대하는 감정노동자가 된 기분"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관련자료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