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있으면 16일 이네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요즘사람
작성일

본문

저는 아직도 말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아니 술을 좀 많이 마셔서 그래요
근데 안마셔도 그레요

바다를 보면 벅차오름이 있는 춘천 출신이라
부산에 와서 돈없을때도 주구장창 바다에가서 물놀이를 했었져

이제 바다만 보면 미안하고 미안해서
이게 어른인가 이게 내 포지션인가 이게 내가 할수 있는건 이것 뿐인가…

내 살 같던 강아지가 죽어도 모두 위로해주고 회사에서 그냥 아프다 하고 조퇴도 써줘서 집에 갔던 날이 있었어요

그리고 다시 회사에 갔을때 참 많이 안아줬어요

근데 생때같은 아이가 저멀리 바다에 실시간으로 죽어가는걸 우린 겪었어요

내새끼가 아니라도 어떻게 이게 지겹다고 말하나요

나는 이 말 하기 까지 정말 오랜 시간
마음이 닳아 왔는데

차라리 내 생명을 깍으라명 기꺼히 깍겠는데

아무렴 내가 뭐라고…

부디 제발 지겹다 하지 말아요
지겹다 말할꺼면 그냥 나를 때리세요 

관련자료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