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집단고소 사건) 홍가혜 대표가 클량분들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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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조선일보 원우식 기자가 클리앙/보배/딴지/포털에서 자신이 쓴 기사를 거론한 글과
댓글들을 겨냥해 광범위한 저인망식 고소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기자측 변호인은 “맥락 없는 욕설‧외모 비하 등 인격적 모독이 들어가는 부분만 선별해
고소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출처: 미디어오늘
전직 조선일보 기자-누리꾼 ‘모욕죄’ 소송전 (21-01-12)
하지만 이미 클량에는 '밥은 먹고 다녀요?' '화장실은 갔다왔어요?'라는 댓글로도 출석 요구서를
받았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도 어제 관내 경찰서 수사관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미 고소장 열람 신청을 했습니다만 담당 수사관님이 통화에서 불러준 내용을 보면
"발 빠른 머슴" "젊은 피가 방씨네 돌격대 노릇을 합니다"라고 쓴 구절이 문제가 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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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한 저는 '머슴'과 '돌격대'는 감히 입 밖에 내서도 안 되고, 적어서도 안 되는 가공할 욕설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무려 2년 전에 쓴 기사 촌평 한 두 마디를 샅샅이 찾아내서 독자들을 타겟팅, 어거지 고소를 남발하고
수백만원씩 합의금을 뜯는 사례가 우리들 일상이 된다면 앞으로 어떤 시대가 올지 자못 두렵기만 합니다.
클량의 많은 분들이 저처럼 황망해 하시는 와중에...
현재 대표적인 가짜뉴스 피해자중 하나였으며 본인 스스로 피해자 구제활동을 하고 있는
'가짜뉴스 피해자 연대' 홍가혜 대표가 제게 글을 직접 전달해주셔서 옮겨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가짜뉴스 피해자 연대 대표 홍가혜이며, 해당 글을 작성한 본인입니다.
현재 대선을 앞두고 클리앙에서 새로운 회원가입을 받고 있지않아,
연대중인 클리앙 유저 분께 도움을 요청해 이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 커뮤니티에 게시된 조선일보 원우식 기자가 클리앙, 딴지일보,
보배드림등의 유저들을 상대로 대규모 법적고소를 진행했습니다.
위 기자는 언론보도준칙의 대원칙인 윤리위반보도에 해당되는 고 박지선 씨 모녀 자살사건의 유서를
유족이 공개거부 했으나 일방적으로 단독 보도를 하는 등, 가짜뉴스들을 많이 작성하여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사회적 갈등을 야기했습니다.
이를 비판한 네티즌들을 상대로 대규모 고소를 진행했고 기레기라는 단어를 기준으로
고소취하 요구조건으로 합의금을 300만원부터 부르고 있는 중입니다.
이에 현재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있는바, 제가 무료로 상담을 해주고 대응책을 드리며
고소당한 내용이 과도한 경우에도 기소유예 처분이 날 경우를 대비해 저희 단체에서 변호인을
선임 하여 적극 대응 연대를 계획하고 진행 중에 있습니다.
물론, 성적모욕, 가족욕, 심각한 욕설의 경우에는 연대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욕설도 없는 비판의 댓글을 작성하였는데도 고소를 당했고,
일반인의 경우 경찰에서 연락만 오더라도 위축되어 합의에 응하고 있는바,
사회적인 손실을 막고자 이와 같은 게시글을 작성합니다.
합의한 분의 경우에도 규모를 파악하고자 취재 중입니다.
(현재 신문고뉴스 취재본부 기자로도 재직중에 있습니다)
연락 주세요.
☆현재 피고소인들 약 50여명 연대중이며 제가 연대한 이후 각하처분으로 사건 종결 처리된단 통지 받으시고 계십니다.
가장 좋은 건 경찰단계서 종결되는 각하처분이지만, 가장 안 좋은건 기소유예입니다
(고소인의 변호인으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시, 민사 청구 절차를 진행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보편타당한 일이 되면 우리 모두가 잘못된 기사에 의견을 개진하지 못하고
결국 승냥이 같은 언론의 희생자들을 보호하지도 못합니다.
조선일보나 언론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하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의 논조의 비판도 받습니다.
네, 맞습니다. 제 개인적인 감정, 당연히 있습니다.
어쩌면 공공의 이익보다 저의 사적인 감정으로 이 일에 덤비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수년 전, 세월호 참사당시 김용호 기자와 조선일보의 선두로 저는 죽어마땅한 존재가 되어 조작된
트위터와 과거행적들, 체포영장까지 거짓으로 작성된 경검의 합작품으로 102일간 cctv로 24시간
감시받는 교도소 독방에 갇혔습니다.
그때의 제 나이는 만 스물다섯이었습니다.
그랬던 청년이 경검과 조선일보를 포함한 23곳의 언론권력과 전쟁을 치르고 정신을 차려보니
4년6개월이 지났고, 현재, 다섯살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어 있습니다.
세상은 저에게 조용히 살으라, 가만히 있으라 피해자로 남으라 강요했지만, 저는 아름다운 생존자로
살아가고자 다시 가시밭길을 걷는 30대 중반이 되었습니다.
제 아이를 살해하겠다,염산테러를 가하겠다는 협박 앞에서도 가짜뉴스 피해자들의 구제를 위해 맨몸으로 다시 길에 섰습니다.
클리앙 유저분들, 아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
눈물로 호소합니다.
우리는 왜 언제까지 지기만 해야 합니까?
왜 우리는 우리가 가짜뉴스의 피해자임을 모른채 가해자로 남아야 하는 것입니까?
왜 자본앞에, 권력앞에 힘없고 빽없는 시민들이 무릎을 꿇어야 합니까?
이런 무간지옥을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고도 부끄럽지 않을까요?
저 또한 고소 당할 각오로 이 일에 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쓰는 글도 비판에 해당하고, 그는 저의 이런 논조를 짧은 댓글로 의견 표명한 것을,
고소했으며 검찰은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거나 기소를 했으니까요.
그러나, 목에 칼이 들어와도 이렇게나 불합리하고, 불평등하고, 잘못된 것을 눈감고 있지를 못하겠습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더는 그 따위 뒤늦은 사과를 해야 하는, 부끄러운 어른이고 싶지않습니다.
훗날, 제 아이에게 "이렇게 많은 국민들이 너희들의 표현의 자유와 정의를 지켜내기 위해 마음을 모아주셨다"고
지금의 일들을 설명해주는 날을 꿈꾸며, 이 일이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일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의 연대를 기다립니다.
제가 늘 하는 말이지만
함께 하면 이깁니다.
카카오톡 ID:SFNV0416(숫자로 공사일육, 4월16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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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마핱 12.16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