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변호사가 하지도 않은 발언을 보도한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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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칼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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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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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번 선거와 무관한 사람이 됐지만, 그래서 오히려 총선이 끝나기 전에 최대한 널리 알려야 할 진실.


조수진 변호사에 대한 비난 여론이 극적으로 폭발했던 계기, '아버지가 가해자일 수 있다'는 발언은, 조수진이 아닌 다른 변호사의 발언이었다는 것. 게다가 같은 소속도 아닌 다른 법무법인 소속의 변호사.


그런데도 황당하게도 조변호사의 발언으로 보도된 것은, 해당 의혹을 보도한 기자가 판결문 하나만 보고 의혹을 터뜨렸기 때문. 문제 발언의 출처인 판결문 본문에서는 해당 발언을 한 사람이 그냥 '변호인'으로만 표시되어 있다. 


원래 모든 판결문 본문에는 피고인과 증인 등의 이름만 적시되고 소송에 참여한 모든 변호사와 검사는 이름도 성도 없이 그냥 '변호인'과 '검사'로만 지칭된다. 그러니까 변호인이 둘 이상인 재판의 판결문을 봐서는 본문에 거론된 '변호인'이 어느 변호사인지 구분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당연히 최초 의혹 기사를 쓴 기자와 그걸 받아쓴 기자들 모두의 명백한 잘못이다. 본문에는 그냥 '변호인'으로만 표시되지만 판결문 표지에는 해당 소송에 참여한 모든 변호사들의 이름들이 거명된다. 판결문을 봤다면 조수진 외에 다른 법무법인의 변호사들이 함께 참여했다는 사실을 기자가 모를 수가 없다.


본인이 하지 않은 말로 공격을 받고 왜 즉각 대응하지 않았냐, 실제로는 뭔가 켕기는 게 있었던 거 아니냐 이런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적지 않겠지만, 이 허위의혹이 퍼져나갈 당시 불과 하루이틀만에 왜곡된 프레임이 대대적으로 퍼져나가는 바람에 제대로 대응을 할 여지 자체가 없었던 것.


'조국사태' 당시의 언론들의 폭격이 지금도 생생한 나로서는, 어떤 상황이었을지 충분히 상상이 된다. 아닌 밤중에 이런 공격을 받고 단기간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사람은, 글쎄, 대응 조직을 갖추고 있는 거대정당 지도부나 대통령실 정도나 가능할 것이다. 하물며 일개 변호사에 불과한 조 변호사가 이런 폭격에 즉각 대응하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종류의 보도 폭격을 직접 맞아보지 않은 사람들 대다수는 어떤 느낌일지, 어떤 상황일지 상상조차 힘든 문제다. 한 순간에 그동안의 인생이 무너지는 느낌일 것이 분명하지 않은가. 게다가 누군가 한 '사람'의 주장이 퍼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언론사의 보도 기사로 무지막지한 허위사실이 퍼져나갈 때, 그것은 단시간 내에 기하급수적으로 급성장하는 비난 여론이 되어 개인이 그동안 쌓아왔던 모든 것을 짓밟아버린다.


일개 기자에 불과한 작자가 멋대로 써놓은 기사조차도, 유명 언론사의 기사로 나오면 그 '보도'라는 권위의 힘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아는가.


그나마 위로를 드리자면, 조수진 변호사는 총선판이 끝나기전에 이나마의 진실 해명을 할 기회가 열린 것은 정말 천운이다. 그런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죽일놈으로 매도된 채 언론들의 관심사 밖으로 밀려난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나. 당장 2019년 당시의 조국 대표부터.


https://v.daum.net/v/2024040411390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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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변호사가 2차 가해했다고 보도했던 언론사의

정정보도문:

[정정보도문] 조수진 전 민주당 강북을 후보 관련 보도를 바로잡습니다

"기사에 적시된 “조 변호사는 변호를 하면서, 가해자로 A양의 아버지까지 언급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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