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국 위스콘신 대법관선거+시카고 시장선거 결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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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미국 위스콘신주 대법관 선거 결과(20년 대비)
재닛 프로터세이위츠 순회판사(진보): 55.51%(+0.30)
댄 켈리 전 위스콘신주 대법관(보수): 44.49%(-0.24)
재닛 프로터세이위츠 11.02%p차 우세로 대법원 진보 4:3(2:1) 우위
댄 켈리 2020년에 이어 다시금 참패하며 위스콘신 보수파 치명타
2023년 미국 위스콘신주 그린베이(10만명)시장선거 결과(19년 대비)
에릭 겐리히(민주당): 52.85%(-4.76)
채드 바이닝거(공화당): 46.95%(+5.10)
에릭 겐리히 현 시장 재선 성공하며 위스콘신 보수파 추가타
2023년 미국 위스콘신주 상원 8구 재보선 결과(20년 대비)
댄 노들 주하원의원(공화당): 50.9%(-3.4)
조디 하부쉬 시니킨(민주당): 49.1%(+3.4)
공화당 주상원 2/3(22:11) 지켜내며 위스콘신 보수파 결정타 저지
2023년 미국 시카고(270만명) 시장선거 최종결과(1차 대비)
브랜든 존슨(민주당 진보파): 51.44%(+29.81)
폴 발라스(민주당 보수파): 48.56%(+15.66)
브랜든 존슨 2.88%p차로 잠정 역전승하며 시카고 시장 당선 확실시
폴 발라스 친-경찰 공약으로 두드러졌으나 친-공화당 논란 속에 낙선
로리 라이트풋 현 시장 치안 악화 논란에 1차 3위(16.81%)로 낙선
2023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국정평가
긍정평가: 45%(-1)
부정평가: 45%(+1)
긍정-부정 동률 경합
조사기관: IBD/TIPP
조사기간: 3/29-31
표본크기: 1,365명
지난 이야기:
https://gksejrdn7.tistory.com/58
https://gksejrdn7.tistory.com/73
https://blog.naver.com/gksejrdn7/223029443038
https://blog.naver.com/gksejrdn7/222950143510
지난해 11월 초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예상되었던 것처럼 경제난 반발을 등에 업고 하원 과반을 탈환하였으나, 로 대 웨이드 낙태 판결 대법원 무효화 파장과 공화당의 우경화를 경계한 여론에 힘입은 민주당의 선전으로 9석 차 과반에 그치면서, 게리멘더링 논쟁, 쿠오모 주지사 사태 등 민주당 측 뉴욕 악재가 아니었으면 상원 의석 감소, 주지사 선거 부진에 이어 하원 탈환마저 실패하는 대참사가 벌어질 뻔했습니다.
게다가 예상 밖 접전승 속에 공화당 하원 구성원 또한 강성 신자유주의자 보수파 프리덤 코커스와 극렬 친-트럼프 성향의 극우 의원들이 캐스팅 보트를 쥔 거나 마찬가지였기에, 케빈 매카시 신임 하원의장은 취임 이전부터 지명안 부결 사태 등으로 끌려 다니며 그들의 입김에 굴복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이렇게 공화당의 우경화 논란과 도널드 트럼프-론 드산티스(공화당이 대선전한 플로리다 주지사 출신으로 트럼프에 비해선 공화당 주류에 가까우나 중도에겐 지나치게 우익으로 간주, 중간선거 돌풍 식는 중) 간의 차기 주자 논쟁이 여전히 거센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역량을 다해 추진한 인플레이션 감축법, 반도체법, 인프라 구축법 등이 사실상 보호무역이라는 외국 반발에도 불구하고 블루칼라를 중심으로 한 미국 국민들에게 마침내 평가받기 시작하고 낙태, 성소수자, 유색인종 보호 등의 사회적 진보 노선에도 기반한 중간선거 선전으로 민주당 대세론이 터지면서 상황은 반전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아프간에서의 지리멸렬한 철수로 탈레반에게 망신을 당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지지율 역전의 단초가 된 21년 8월과는 달리, 우크라이나 지원에서 단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침략 저지에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이 트럼프 등의 친러 논란에 불안감을 느끼는 안보 우파를 안심시킨 것도 컸습니다.
이로 인해 23년 초 들어선 주요 여론조사에서 국정연설 전후를 기점으로 바이든 국정평가가 상승세 내지는 역전하는 상황이 보이고 있으며, 일부 공화당 측 여조에서의 널뛰기 전국지표를 제외할 경우 어느 한군데는 결점이 많은 당내 차기 주자들(카말라 해리스, 피트 부티지지, 엘리자베스 워런, 개빈 뉴섬, AOC)을 제치고 트럼프와의 재대결을 중점으로 차기 대선 역시 기대해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2월 21일 치러진 버지니아 4구 선거에선 민주당 텃밭에서 펼쳐진 싱거운 대결로 인해 사상 첫 흑인 여성 하원의원 탄생이라는 상징적인 결과가 트리플 스코어 득표 자체보다 더 주목을 받고 있기에 이러한 대세에 부정적이진 않았습니다.
그후에 있을 선거로는, 4월에 치러지는 위스콘신 주대법관 선거(보수 4: 진보 3 구도이나 보수 온건파 1명이 캐스팅 보트를 쥐는 상황에서 20년 선거에선 진보파가 탈환했고 23년엔 또다른 보수파 1명이 은퇴 선언)를 제외하면, 중앙정계와 동떨어진 흐름을 보이며 대선과는 다른 성향의 주지사(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켄터키)를 뽑기에 그나마 경합주인 버지니아, 뉴저지 양원 선거와 펜실베이니아 주대법관 재보선이 오히려 더 주목받는 11월 7일 미니중간선거와 로드 아일랜드 1구의 민주당 텃밭 하원 선거 정도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렇기에 4월 4일 위스콘신 주대법관 결선이 2월 21일 치러진 예선에서의 진보 우위구도(46.45%+7.48% Vs 24.22%+21.85%)가 뒤집히는 결과가 없다면 경제난 부분 해소 분위기 속에 바이든 대통령의 진보적 국정 운영이 탄력을 받으면서 대선과 함께 상원 과반을 놓고 웨스트 버지니아, 몬태나, 오하이오 등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할 24년까지는 순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2월 28일 치러진 시카고 시장선거 경선에선 로리 라이트풋(최초의 성소수자 흑인 여성 대도시시장) 현 시장이 치안 문제(살인 및 총기사고 30년래 최고치) 및 경기 악화, 막말 논란, 공적 교육자금 캠페인 유용 시도 논쟁으로 진보, 보수를 가릴 것 없이 난타당하며 민주당원들 간의 대결(마지막 공화당 시장 1931년)임에도 결선 진출에 실패하며 40년만의 첫 재선 실패자로 전락했습니다.
그리고 3월 21일 치러진 인구 100만의 플로리다 잭슨빌 시장선거는 민주계(39.43%+8.60%)와 공화계(24.73%+16.24%+7.58%+2.39%)의 첨예한 접전 승부(48.03% Vs 50.94%) 속에 5월 16일 결선 대결로 수렴되면서, 다음무대인 4월 2일 위스콘신 결선과 시카고 시장선거 결선이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이렇게 치러진 위스콘신 대법관 선거 결과, 재닛 프로터세이위츠 후보가 경선 진보파 지지율 합계 이상으로 초압승하며 두 자릿수 격차를 보이면서 공화당 측의 24년 대선에서의 핵심 경합지역 위스콘신 전략이 완전히 붕괴되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대법원 구도가 진보 다수로 재정립되면서 위스콘신 내 낙태 문제 진보파 승리와 함께 그동안의 극심했던 공화 우위 게리멘더링 해소로 인해 공화당의 주상하원 및 연방하원의원 우위 역시 위태로워지게 됐습니다.
여기에 더해 공화 우위 지역이던 브라운 카운티의 핵심 지역인 그린베이에서 민주당측 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게리멘더링 유지시에도 수습할 수 없을 정도의 민심 이반이 매우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또한 같은 날 치러진 위스콘신 매디슨(27만명) 시장 결선과 콜로라도 덴버(71만명) 시장 경선 또한 민주당원들의 결선 대결로 수렴되었고, 시카고 시장선거 역시 경찰 지원을 외치던 민주당 보수파 1위 후보가 벳시 드보스 트럼프 행정부 당시 교육장관 설립 슈퍼팩의 지원 및 바이든-오바마 디스 논란, 그동안의 지나친 보수적 견해(법인세 감면 지지, 낙태 반대 발언, 극우 단체 연계, 공공연한 공화당 우호발언) 표출 속에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과 달리 민주당 중도파의 지지를 잃으면서, 경찰 예산 억제와 법인세 등에서 부자 감세 혜택 철폐를 통한 8억 달러 예산 확충을 외치는 진보파 후보에게 역전패 당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보수주의자들의 4월 4일 선거 위안거리는 그나마 위스콘신 주상원 절대 다수는 지키면서 2/3에 육박하는 하원과 함께 완전한 거부권은 몰라도 상원만의 탄핵권한을 통한 주지사 및 공무원 견제는 여전히 할 수 있다는 점 정도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역시 같이 당선된 프로터세이위츠 탄핵 소리까지 나오는 신임 주상원의원의 위험천만한 급발진으로 점철되면서, 오히려 게리멘더링 재조정과 함께 내년 선거에서의 역풍을 더 조심해야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공화 경선은 기존의 트럼프-드산티스-니키 헤일리-크리스티 노엠 등에 더해서 글렌 영킨 버지니아주지사,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주지사까지 거론될 정도로 잠재적 경쟁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민주당 경선은 백신 반대론자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나 형이상학적 담론가인 마리안 윌리엄슨 정도나 경선 참여 의사를 표출할 정도로 현직 대항 경쟁자가 안 보이면서 지지율 안정세를 보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기 도전은 의지만 충분하다면 큰 걸림돌이 없어 보입니다.
현재, 미국 내 낙태 논란은 트럼프 시기 보수파 연방대법관 연속 승인 과거사로 현재의 사태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은 수잔 콜린스의 지역 내 호감도가 10%대로 추락할 정도로 두드러지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보단 줄타기하는 모습을 보였던 리사 머코스키 알래스카 연방상원의원이 선호투표제로 살아나가면서, 눈에 거슬리는 공화당 온건파의 새로운 활로를 막고자 크리스티 노엠 사우스다코타주지사와 브래드 리틀 아이다호주지사가 선호투표제를 제거하고, 테네시 주하원이 총기규제 촉구 시위를 펼친 민주당 의원 3명 중 ‘흑인의원’ 2명(백인 여성의원 제외)을 제명하는 등 당리당략과 이념에 따른 공화당 내 정치적 결정과 이합집산이 극에 달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상원 과반 사수를 위해 재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 테스터 몬태나 연방상원의원과 조 맨친 웨스트버지니아 연방상원의원이 더욱 혹독해진 주정치 환경과 민주 절대 불리 상원선거 구도로 인한 압박 속에 다시금 생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대선과 함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또한 4월 선거를 전후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법정 출석 기소가 화두가 되며 공화당 여론이 한쪽으로 급속도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민주 현직-공화 도전자의 한판 승부(49.79% Vs 33.04%+17.17%)인 5월 2일 네브래스카 주도 링컨 시장 결선과 함께, 공화 우위 지역이던 잭슨빌이 니키 프라이드와 론 드산티스로 대표되는 플로리다 민주-공화 간의 전면 충돌 속에 5월 16일에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주목받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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