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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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망원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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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post/UgkxC4CrDfnRQX1EbSD8fRzfDPzwQRM99g_F



주진우가 윤석열 청문회 전후로 보였던 태도와 조국 장관 청문회/기자회견에서 보였던 태도 논란,
그리고 김용민 피디와 사화가 있었던 이후로 가급적 주진우에 대한 평가를 자제해왔습니다.


일개 네티즌에 불과한 제가 주진우가 어떤지 하마평을 쓴 들 안 쓴 들
뭐가 달라지고 해소되겠냐 싶지만, 그럼에도 자제했던 건
나꼼수 시절부터 주진우라는 개인을 '진실 보도를 위해 애쓰는 탐사전문기자'라고 여겼던
제 과거가 부끄러웠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했듯 나꼼수의 F4 중 한 축이며 나꼼수 주요 정보 출처였던
주진우의 보도와 이명박근혜의 저수지를 향한 열정을 높이 샀고 그의 책을 사며 응원했었습니다. 

그때는 그가 '기자'라고 믿었으니까요.



하지만 이제와서 돌아보면 수상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주진우가 가지고 다니던 보자기 꾸러미는 지금 어디 있을까요.

보물처럼 들고 다니던 그 보자기는 정말 주진우가 손수 마련해서 취재했던 자료였을까요.

KBS와 TBS에서 잘리고 이제 '돈줄' 막힌 주진우는 다시 보자기를 들고 다니는 탐사보도기자가 될까요.


저는 이런 질문에 회의적입니다.


사장 남천동에서 전해주는 주진우 관련 찌라시는 꽤나 흥미롭습니다. 안 좋은 쪽으로요.

그리고 과거 주진우라는 대상에 대해 사람들이 생각하던 캐릭터와 비교하면 차이점이 많습니다.

지금 주진우를 챙겨주는 김어준 공장장이 TBS에서 잘려나갈 때,
정말 언론 통폐합 시절의 광기를 몰랐을까요. 당장 TBS의 프로그램에서 잘리던 장본인이 주진우였는데요.

TBS를 망친 건 윤가가 아니라 오세훈이가 한 것이었으니 다른 문제라고 판단을 했던 걸까요.

이명박근혜 시절 집요하게 물어보는 것처럼 보이던 주진우가요?


이제와서 '속았다'라는 말로 지난 몇 년간의 과오를 덮기엔 너무 부족하지 않나요.

김어준 공장장이 휴가 중이어서 그 빈 자리를 채운 김용민 피디에게
김건희 일가를 멋지게 소개해주던 사람이 주진우였는데,
그의 발언력과 취재력을 믿고 많은 사람들이 믿었는데,

그냥 '나도 속았다!'라고 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나요.

너무 빈곤하지 않나요. 그 핑계가.


주진우는 해명하고 사과할 일이 너무 많고,

우리가 그에게 던져야 할 질문과 요구는 더 많습니다.


그래서 그간 그에 대한 비평을 내리고 싶지 않았던 겁니다.

그 깊이와 무게가 너무 깊고 무겁기 때문에요.


아직도 스스로를 '기자'라고 생각한다면, 증명하면 됩니다.

특기라고 불리던 새로운 누나를 찾든 아니면 새로운 검찰 빨대를 찾든,

잘하던 새로운 빨대들 잡아서 보도하면 됩니다.


근데 어떡하죠.

주진우란 사람의 보도(라고 부를 것이 있다면)를 믿어줄 사람이 몇 안 남은 거 같습니다.


제가 샀던 주진우 책은 다 찢어버렸지만 그 중 몇 개는 전자책이라 아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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