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될 아들과 중국 신장지역 여행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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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주감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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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목요일에 인천에서 출발해서 중국 신장성 우루무치에 도착했습니다. 

왜 왔냐고 물으면...그냥....거리가 먼 것에 비해서 편도 표가 쌌습니다. 

인천-칭다오 (1시간 비행) - 우루무치 (5시간 비행) 으로 왔는데...1인 13만원 아래. 

중2될 아들과 이렇게 초딩때부터 둘이서 짧으면 5일 길게는 10일 정도 여행을 다닙니다. 

머리도 커졌고, 내년 중2부터는 내신 시험도 봐야하니, 내년부터는 어려울 것 같아 나왔습니다. 


지난 주까지는 한파도 강하고, 국경 쪽에서 지진도 나고 했었는데, 

날씨도 많이 풀리고 (낮에는 영하14도, 밤에는 영하23도) 무탈합니다. 

다만, 공안들의 무장 상태로 많이 서 있네요. 

노란 머리의 위구르인들이 자기들끼리의 언어로 얘기하다가, 손님이 다가오면 중국어(보통화)를 하는 게 영 낯섭니다.

시장의 촌로들은 전혀 중국어를 못하는 듯 보이구요. 


동북아 신화의 시작이 되는 곳이라 불리우는 '천산천지' 입니다. 

거창한 이야기와는 달리....젊은 남녀들이 사진찍기 위해 잘 차려입고 오는 곳이네요. 

심지어....천지가 꽁꽁 얼어 유람선은 커피숍으로 운영되고, 

얼음 위로 겨울축제라는 명목으로 썰매 등 여러 겨울 놀이거리들을 하고 있습니다. 


천산천지를 보고 돌아오면서 우루무치시 안으로 들어서려니 무장 공안이 차량 뒷문까지 열고 검색하네요. 

외국인은 차에서 내려 여권과 행선지, 연락처를 등록합니다. 

천산천지 매표소에서도 매표 전에 경찰서에서 외국인 등록을 먼저 해야 합니다. 

여기서 나쁜 짓 하기는 어렵겠습니다. ^^ 


지금은 투루판으로 와 있습니다. 투루판 - 둔황 - 가욕관(만리장성 서쪽 끝) - 란저우 로 둘러보고 돌아갑니다. 

(오늘 돌아가는 비행기와 티켓팅을 했네요.) 

비수기라서 널널할 줄 알았는데, 다음 주가 춘절이라 은근히 이동도 많고 놀러 온 사람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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