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만든 아카데미 1/48 AH-64D 아파치 롱보우 헬기...

정말 여러가지로 힘들었습니다 ㅠ

데칼도 저 사진에 나와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붙여야 합니다만, 

그거 다 붙이다간 암 걸릴 거 같아서 딱 저기까지만 하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남들에 비해서 데칼을 능숙하게 잘 붙이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이상하리만치 이 아파치 데칼은 붙이기가 힘들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그 이상한 느낌의 정체를 알았습니다! (아래 참고)

그렇습니다....ㅠ

이 키트는 94년에 나온 키트였습니다...ㄷㄷㄷ

다시 말해 이 데칼도 94년에 나온 데칼이었던 것입니다.

거의 30년 전 아카데미 데칼이니 당연히 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요즘에 나온 아카데미 제품들은 데칼도 좋습니다)

부품의 조립성도 아카데미의 90년대 조립성이지만, 데칼도 아카데미의 90년대 수준이었던...이 키트...;;

정말 여러가지로 토 나오는 작품이었습니다 ㅠ

반다이 같은 돈 많은 기업들은 과거의 제품을 다시 리뉴얼해서 내 놓고 하지만...(제트 건담 버카라든가)

한국 중소기업 아카데미한테 그 정도까지 바라는 것은 무리겠죠 ^^

아카데미 프라모델의 경우, 최근에 나온 엄청난 퀄리티의 제품과 90년대에 나온 토 나오는 제품이 마트에 똑같이 진열되어 있어서, 선택할 때 정말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 아파치 헬기도 실상은 94년 제품이지만, 박스에는 제조년도 2022년 4월 이런 식으로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아 물론 공장에서 찍어내는 것은 2022년도 4월에 찍었을 수도 있죠.

개발된 게 1994년이어서 그렇죠 ㅠ

결론: 아카데미 제품 고를 때는 인터넷 검색을 충분히 해 보신 후, "이 제품은 201x년에 출시된 제품으로 매우 퀄리티가 높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만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아카데미 제품의 경우 주로 2017년 이후에 발매된 제품들의 퀄리티가 좋은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