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밟은 군 장병, 6개월만에 두 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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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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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모 일병은 지난해 10월 지뢰를 밟아 오른발 뒤쪽 절반을 잃었습니다.

긴급 수술로 목숨은 구했지만, 혈관과 신경이 크게 손상돼 발목을 절단해야 하는 위기에 놓였습니다.

절단 여부를 고민하던 찰나에 텅 빈 발꿈치에 매달린 발가락이 움직였고, 주치의는 신경과 혈관이 버티고 있다는 신호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발목 이식 가능성을 본 주치의는 한국공공조직은행에 표 일병의 몸에 맞는 뼈와 아킬레스건 등을 찾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국공공조직은행은 기증받은 시신 가운데 조건에 맞는 발목을 찾아내 석 달 동안 깎고 다듬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발목 이식 수술을 받은 표 일병은 수술 직후 감각도 통증도 없는 상태에서 두 발로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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