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후 버스 안에서 힐링 받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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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7시 넘어 서울역에 도착 후 합류해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외치고 왔습니다 .

용산까지 가고 싶었지만 숙대역(삼각지)에서 종료되서 1시간정도 행진 후 버스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150번 버스타고 용산방향으로 갔는데....윤석열 응원(?)집회 보고 눈 버렸네요 정말 천박하게 하더라구요 


암튼 맨 뒤에서 두번째 칸에 자리가 나서 앉아 가는데....피곤에서 눈은 감고 갔습니다. 


보라매 넘어서 뒤에 있는 여성분이 다른 여성분에게 말을 걸더라구요..(70대 할머니 신것 같더라구요)

오늘 집회 참석했냐고 하면서 어디 사시냐고 묻었고...전라도 광주에서 딸 집에 오는 김에 집회 참석 했다고 하시더라구요..(역시 광주!!)

그리고 다른 할머니도 아들 몰래 혼자 왔다고 하시면서 두분이 말씀을 한참 나누시더라구요..

두 분 모두 품격 있게 조용히 말씀을 하시는데 ..

"나라가 무너지고 있어서 더는 못 보겠다는 심정으로 나왔는데...스트레스가 풀렸다"

"대선 때 윤석열이 한 행동이나 어투를 보면 이 사람 아니란 걸 알텐데..왜 사람들이 그 때 몰랐고 이제 후회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자주 집회 나와서 힘 보태겠다" 등등 좋은 말씀 많이 나누시더라구요


두 분 말씀 어쩌다 듣고 오면서 당연하지만 (제가 감히 느끼기엔) 옳바른 어르신들도 많으시구나 하고 기분이 좋더라구요.

과연 될까?라고 회의적으로 생각했고 쉽지 않겠지만 해볼 만 하겠다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오늘 집회 1시간정도 참여하면서 은근히 어르신들이 참 많더라구요..

사실 대선 이후로 노인들한테 버스나 전철 자리 양보도 안 할 정도로 편견이 심했었거든요..(반성합니다.)


암튼 두분 내리실 때 봤는데..정말 전형적인 할머니 시더라구요


오늘 참석하신 분들 고생 많으셨구요..마음속으로 응원해 주신 분들도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


고생하셨으니 푹 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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