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도 반대여론이 70~80%였다' <- 정말? 확인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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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휘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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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와대 이전 뉴스 보다가 자꾸 청계천 사업에 빗대는 등 상당히 황당한 대목이 있더라구요.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는 것 같아서 남겨둡니다.


윤석열 인수위 청와대 이전 TF팀장인 윤한홍씨는 이렇게 말한 바 있습니다. 아래 스크린샷처럼 말이죠.


[윤한홍/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TF 팀장 : (중략)청계천 사업도 오픈하기 전까지 반대 여론이 70-80%였거든요.]





정말 청계천 반대여론이 70~80%였을까요?

청계천 복원사업은 2003년 7월1일 착공해 2005년 9월30일 (일단) 완공되었습니다.

이 무렵 뉴스를 찾아봤습니다. 2003년 6월30일 SBS 뉴스입니다.




시민들은 청계천 복원사업 자체에 대해 오히려 대거 찬성 입장을 내보였습니다.

그렇다면 반대 의견이 거셌던 대목은 무엇일까요?


바로 '시기'였습니다. 불도저식으로 날짜 맞춰서 밀어붙이는게 맘에 안든다는거죠.


13일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청계천 복원에 대해 여론을 조사한 결과 착공시기로 10.6%가 오는 7월이 적합하다고 응답한 반면 88.8%는 '늦어지더라도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복원공사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 매일경제 2003.02.13. <청계천 복원 7월 착공 90% "너무 서두른다"> - 


애초에 윤씨는 청와대=청계천이라는 근거부터 대야 할 것 같습니다만...


차치하더라도, '청계천도 반대여론 높았다'는 말 자체 또한 사실이라고 볼 수 없어 보이는데요.


취임 전부터 저러면 도대체 어쩌자는 건지 참 답답하네요.


[출처]

JTBC 2022.03.26.
[걸어서 인터뷰ON] 윤한홍 "청계천도 반대여론이 70~80%였다…취임 한달 뒤쯤 용산 이전"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0&oid=437&aid=0000293743

SBS 2003.06.30.

청계천 복원 초읽기, "기대 반 우려 반"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15&oid=055&aid=0000005865

매일경제 2003.02.13.
청계천 복원 7월 착공 90% "너무 서두른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2&oid=009&aid=0000277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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