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 지하차도 사고는 예방할 수 있었는데, 진짜 안타깝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바람계곡
작성일

본문

고인 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청주시민이고 거기 지나다니는 사람이라 안타까운 마음에 계속 업데이트 하면서 찾아보고 있는데, 진짜 많이 안타깝습니다.

이번에 비가 많이 왔다고 하던데, 아무리 찾아봐도 인재입니다. 미호천이 뜬금없이 물 난리 난 것 아니고 매 장마철마다 물 넘실넘실 거립니다. 그쪽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다 알아요. 


청주 아파트 카페에서 미호천 관련 글 검색해보면 7월 14일날 작성된 글이 있는데...


이런 식으로 거기 다니는 사람들은 매번 불안하게 다니고 있습니다. 잘 다니던 다리 철거하고 임시가교 설치해놨는데 티스푼 공사 하고 있어서 계속 공사 지연되고 있거든요. 다리를 걱정했지만 범람도 신경쓸 정도로 물 넘실거리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어요.


관련 지자체에서 조금만 제대로 대응했으면 교통 통제가 이루어졌을텐데, 왜 안됐을까요?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648364

“금강홍수통제소에서 위험 통보를 받은 바 없다.”→“통보는 받았지만, 교통통제 하라는 얘긴 없었다.”(청주 흥덕구청)

어이가 없어 실소만 나옵니다. 교통통제 하라고 하나하나 다 떠먹여주지 못한 홍수통제소 잘못인가요.


관련 지자체, 행정기관에서 다 손 놓고 있는 와중에, 불운하게 공사 업체의 안일함까지 겹쳤습니다. 



게다가 피해가 컸던 버스의 경우 변경 노선이 불운하게 그렇게 되었구요. 원래 노선이고 통행량 많은 곳 (탑연삼거리)가 침수되어 어쩔 수 없었겠지만, 비가 많이 오는 상황이었으니 지하차도 쪽을 최대한 피할 수 있게 유도해서 옥산 쪽으로 갔다면 피해가 그나마 적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2017년 중부권 폭우 사태 때 청주 물난리 나서 미호천 범람위기, 배수구로 물 역류되는 상황.. 신호대기 때 바로 옆 강 넘실넘실 거리는데 이런거 저런거 떠내려가는거 보면서 무서웠던 기억이 나네요. 차로 아슬아슬하게 돌아다니면서 부모님 댁에 가실 수 있게 역에 데려다드렸더니 기차도 못 다닌다고 연락와서 자차 부모님 모셔다 드렸던 적이 있는데, 그 때도 오송역 쪽 침수 전에 미리 교통통제해서 우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랬었다면 대형 참사를 막았을 텐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관련자료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