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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이트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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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CM: 공산당, ZELENI: 녹색당, CSSD: 사회민주당, PIRATI+STAN해적당+시장과 무소속들, PRISAHA: 맹세, ANO 2011: 긍정당 or 불만족스러운 시민 행동, SPOLU[ODS+KDU-CSL+TOP 09]: 함께[시민민주당+기독민주연합-인민당+TOP 09], THO: 삼색시민운동, SPD: 직접민주주의와 자유)


2022년 체코 차기 총선 정당 지지율 현황


SPOLU(중도우파, 자유보수주의, 기독교민주주의): 31.5%(+3.0), 77석(+6)

ANO 2011(중도-중도우파, 보수자유주의, 대중주의): 28.0%(-3.5), 68석(-4)

PIRATI+STAN(중도좌파-중도우파, 자유주의, 친EU): 14.0%(+2.0), 32석(-5)

SPD(우익-극우, 우익대중주의, 직접민주주의, 반EU): 11.5%(-0.5), 23석(+3)

CSSD(중도좌파, 사회민주주의, 케인즈주의, 친EU): 4.0%(+1.5), 0석(=)

KSCM(좌익-극좌, 공산주의, 마르크스주의, 반EU): 3.0%(+1.0), 0석(=)

PRISAHA(중도포괄정당, 대중주의, 반부패, 친-경찰): 2.5%(-2.0), 0석(=)

THO(우익-극우, 국민보수주의, 재정보수주의, 반EU): 2.0%(+2.0), 0석(=)

ZELENI(중도좌파, 사회자유주의, 녹색정치, 친EU): 0.0%(-2.0), 0석(=)


SPOLU+PIRATI+STAN 자유주의  6.0%p차로 앞서며 과반 가능성



전체 의석: 200석

과반 의석: 101석

14개 대선거구 봉쇄조항선: 5%(단일 정당), 8%(2개 정당), 11%(3개 이상)


조사기관: Kantar

조사기간: 10/17-11/4

표본크기: 968명



지난 이야기:

https://gksejrdn7.tistory.com/22

https://blog.naver.com/gksejrdn7/222884154648

https://blog.naver.com/gksejrdn7/222533107398



지난 2021년 10월 초 체코 총선이 치러지기 직전, 체코에서 손꼽히는 재벌이자 ANO 2011 창당자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사민당과의 내각과 공산당의 신임과 보완(예산안만 승인하고 내각은 불참)에다 일본계 체코인 토미오 오카무라(한국계 재일동포 부친, 형제 하야토 오카무라는 기민당 소속으로 적대관계)가 창당한 반-이슬람 극우 정당 SPD의 암묵적 지원이라는 희대의 짬뽕 조합(재벌+사민당+공산당+극우) 속에서 집권하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바비시의 권위적 대중주의 성향과 공산 정권 시절부터 이어져 온 각종 비리 및 피에 젖은 과거사가 계속해서 부각되어 반-바비시 파가 결집, 중도우파연합 SPOLU에다 중도 자유주의 동맹 해적과 시장들 마침내 과반을 달성하면서, 페트르 피알라 시민민주당 대표친-바비시 친러 좌파 밀로시 제만 대통령의 병원행 해프닝이 있은 직후 총리직에 오르게 됐습니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도 잠시, 시장과 무소속들 소속 의원의 부패 스캔들에다 코로나 사태 발 경기 악화와 국제 인플레이션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산 가스가 차단되며 연료값 폭증까지 더해지는 악재가 발생했습니다.


프라하의 봄과 벨벳 혁명 때부터 이어져 온 뿌리깊은 반러 감정으로 인한 깃대 효과 및 밀로시 제만 대통령(실권은 총리에게 있으나 외교안보적 권한 상당)의 반러 전향도 잠깐이었을 뿐, 경제난과 전쟁 피로 때문에 극우/극좌의 합작을 통한 에너지 대책 및 우크라이나 개입 중단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터져 나오는 등 대러 강경파인 피알라 총리에 대한 여론이 크게 악화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제 위기 상황과 전쟁에 지친 심리로 인해 경제인 출신이자 비교적 대러 온건파인 바비시 전 총리가 다시금 각광을 받게 되었으며, 친러 성향을 의심받는 극우 SPD와 합쳐서 과반을 넘나드는 데다 23년 1월 중순 치러지게 될 대선 투표에서도 1위를 달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바비시의 흑역사로 인한 국민적 반감은 반-바비시 내각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하였으며, 코로나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NGO를 결성한 페트르 파벨 전 NATO 군사위원장이 안보 이슈를 등에 업고 본선에서도 간발의 차로 2위를 달리는 데다, 중도좌파 성향의 무소속 파벨 피셔 상원의원 지지층이 합류한 결선에선 20%p에 육박하는 압도적 격차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렇기에 친-바비시파반-바비시파 모두 대선 및 잠재적 조기 총선을 앞둔 시험대로 9월 23-24일 치러지는 상원 및 기초지방선거를 주목하였으며, 그 결과에 따라 나름 대등한 지지율 구도에도 불구하고 선거 결과에 따라 ANO의 조기 내각 붕괴 시도 가능성까지 거론될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치러진 상원 및 기초지방선거 결과, 수도인 프라하에서는 자유주의 중도우파의 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바비시파가 다시금 압승하며 반중반러 성향의 해적당 시장에서 시민민주당 시장으로 이전 가능성 정도의 차이만 보였으나, 전국 단위에선 바비시 ANO가 12개 주요 도시 중 8곳을 장악하며 전국 집권 연정의 4곳을 압도하고 말았습니다.


시의회 선거에선 예전처럼 전국 구도와는 거리가 있는 풀뿌리 정치인들을 기반으로 무소속SPOLU, STAN이 앞서 나가고 25개 상원 지역구 선거 1차 투표에선 양대 정당22:18 후보진출 및 승리 구도로 SPOLU가 살짝 앞선 가운데, 9월 30일과 10월 1일 사이에 치러질 상원선거 2차 투표에선 ANO의 지방선거 판정승을 집권 여당 연합이 과연 반-바비시 표 결집을 통해 상쇄해낼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상원의원 81명 중 1/3인 27명을 2년마다 뽑는 상원선거 2차 투표가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된 결과, 집권 제1여당연합 SPOLU(시민민주당+기독민주연합-인민당+TOP 09)가 친-여당 군소정당 3석까지 합쳐 27석20석을 차지하는 예상 밖 대역전극을 이루어 내면서, 지방선거 성과로 기세가 오른 ANO의 정권심판론 공세를 간발의 차로 누르고 극우/극좌 진영의 대규모 프라하 시위를 통한 반EU, 반-나토, 반-우크라이나 목소리 높이기를 대선까지 어느 정도 저지할 동력을 얻게 됐습니다.


이에 반해 제1야당 ANO는 비교적 관심도가 낮은 상원 선거의 특수성을 감안해도, 정부 중간평가라며 목청껏 높이던 정권심판 주장에 비해 현상유지에 그치는 등 지지율에 반해 변변치 못한 결과만을 거두었고 우군이던 SPD 역시 무관에 머무르면서, 대선 전초전이자 인기 없는 정부를 뒤흔들 절호의 기회를 쓰라린 상처 속에 날려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22년 연말에 들어서면서, 인플레로 인한 악영향과 여전히 낮은 총리 지지율, SPOLU의 지지를 받는 3명의 여권 대선 후보 중 페트르 파벨의 공산정권 시절 스파이 활동 논란 및 파벨 피셔의 성소수자 관련 논란 발언으로 인한 여론 악화 사태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트르 파벨의 간발의 차로 바비시를 따돌리는 1위 유지 및 또다른 여권 후보인 다누세 네루도바 Mendel University Brno 총장의 지지율 급등과 함께 범여권 지지율이 전반적인 상승추세로 돌아서면서, 제1여당 연합 SPOLU ANO를 역전하고 여당  예상치 합계가 109석으로 안정 과반에 이르는 등, 정권 중간평가가 될 23년 1월 13-14일 대선 1차 투표를 앞두고  측에 여러 지지율 호재가 터져 나오는 중입니다.

                                        

한편, 푸틴의 전쟁 와중 선거 개입 우려가 있던 미국 중간선거가 민주당의 판정승으로 끝나고, 유럽에선 반EU 대중주의 세력의 귀환 가능성이 돋보이던 슬로베니아 대선이 친EU 녹색자유주의 세력의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내년에 있을 주요 구미권역 선거인 스페인, 폴란드, 핀란드 총선 및 체코 대선 중에서 스페인은 우익대중주의 VOX가 확고한 친-우크라이나, 반-러시아에다 함께 정권 교체 가능성이 높은 우파 스페인 인민당 역시 그 부분에선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좌파 여당연합보다 더 강경한 태도이며, 핀란드에선 우익대중주의 핀란드인의 당의 승리 가능성 역시 희박하고 안보 위기 최대 수혜자가 된 제1야당 국민연합당은 확고한 친-나토 성향에다, 폴란드는 EU에 대한 찬반과 여야를 막론하고 극우 소수정당 연합 정도만 빼면 반-러시아 성향이 매우 막강하며 친EU 성향의 야권이 앞서는 상황입니다.


이런 구도 속에서 러시아가 단시일 내에 EU내의 균열을 기대해볼 만한 곳이 체코 정도 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친EU 자유주의  반EU 대중주의 세력 모두가 이번 선거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출처 목록 링크

https://gksejrdn7.tistory.com/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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