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의원 발언과 그를 둘러싼 상황이 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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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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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도 적었지만, 앞뒤 문맥을 보면 '동물농장에서 설치는 암컷'이라 함은 '사회에 진출한 여성'이나 '큰 목소리를 내는 여성'이 아닌 '굥네 아내'인 것이 뻔합니다.


하지만 민주당에 대해서는 유독 따옴표 저널리즘을 시전하는, 그리고 맥락에 상관없이 비난하는 현 언론 지형 상, 중의적이거나 악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워딩을 사용하는 것은 사실 빌미를 제공한 것과 다름 없습니다.


(이전 제 글에 달았다가 삭제하신 분의 댓글입니다. 삭제까지 하신 걸 보면 클리앙에서는 비난의 대상이 될까 싶어 아이디를 가림 처리합니다)


또한 민주당에는 '친 페미니즘'이라는 프레임이 있습니다. '짤짤이(코인) 하냐?'고 했다가 '여성보좌진을 앞에 두고 딸딸이라고 하다니 성희롱이다'라며 사과까지 해야 했던 의원 본인이지요. 만약 반댓쪽 정당에서 이런 발언이 나온다면(사실 언론에 보도될 정도로 성차별성 발언은 자주 나오기도 합니다만 항상 유야무야 덮어지죠)'그게 뭐?' 하고 넘어갈 발언이기도 했지요.


이런 일들을 볼 때마다, 도넘은 윤리주의가 민주당의 발목을 붙잡고 있지 싶습니다. 물론 이전 글에 적었듯, '동물농장에서 설치는 암컷'이라는 광의적으로 읽힐 수 있는 표현보다, '동물농장에서 수컷의 지위로 옥상옥(일인지하 만인지상이 아니라)으로 설치는 암컷'이라 했으면 표적이 분명해 기사 내기도 애매했을 것이니 최강욱 의원 개인에게 아쉬운 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번잡한 것은 내버려 두더라도, 민주당의 기조와 태도, 그리고 아군을 지켜주지 않는 행동들을 보고 있자면 답답해지기만 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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