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배근'지금(정당이)한 7개 모여 있다는 거거든요. 이거 어떻게 조절해요.(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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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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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공에서 지난 선거에서 시민당 창당을 주도했던 최교수에게 공천에 관해 물어본 영상인데 다보고나니 만약에라도 연동형으로 가면 저 정당들이 본격적으로 추악한 욕망을 드러내면서 선거는 X판이 되고 국힘이 다수당될 것 같아서 아찔하네요.

지금 추세가 민주당 지도부도 병립형으로 방향 잡고 가는 것 같아 다행이긴 한데 한시도 마음을 놓지는 못하겠습니다.

(1:39:36~1:45:00)

김어준 : 자, 경제가정교사입니다. 겸손은힘들다의 경제가정교사 최배근 교수님 모셨습니다.안녕하십니까.

최배근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최배근 교수님. 최근에 제가 그 생각이 들더라고요. 4년 전에, 이건 이제 경제 얘기가 아닌데 4년 전에 많은 분이 잊어버리셨을 것 같은데, 최배근 교수님이 더불어시민당에 더불어 시민당을 창당한 주역이었어요.

최배근 : 그랬죠.

김어준 : 갑자기 이 생각이 좀 들더라고요. 아 맞다. 우리 교수님이 지금, 이 시국에 가만히 있을 수 없다. 그래 가지고 창당하셨잖아요. 창당하셔가지고 그때 공천이라는 과정도 지켜보셨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때 무슨 일이 있었냐면은 지금 이제 소수 정당들이 7개 8개 모여가지고 민주당에 이제 10개 내놔라 15개 내놔라 그런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비례를 내놓으라는 거죠. 그런데 그때는 그렇게 소수 정당이 모인 게 아니라 개인들이었어요.

최배근 : 그렇죠.

김어준 : 그러니까 공천을 하는 거였고 지금은 소수 정당이 모여 있는데 공천을 하는 과정에서도 그 아주 작은 정당이 있기는 있었어요. 그 정당들도 자기 의석을 굉장히 요구했잖아요. 그러니까 그 과정을 저는 직접 겪지 못하고, 이제 교수님한테 들었는데 전에 들었는데, 와 이게 조정하기 진짜 힘들고 그 욕망이 장난 아니라고.

최배근 : 그렇죠.

김어준 : 근데 지금 7개 8개를 어떻게 조정한다는 거죠?

최배근 : 아이 그건 안 됩니다. 제 경험으로 볼 때는 그 당시에 제가 생각한 거는, 제가 경험했던 거는요.

김어준 : 처음에는 굉장히 이상적이었죠. 소수 정당에 기회를 준다.

최배근 : 소수 정당에서 활동하던 젊은 분들, 젊은 정치인들이요.

김어준 : 2~30대

최배근 : 많이 이제 그러니까 평상시에도 안면은 있고 이랬었는데.

김어준 : 원래 아시던 사이였어요. 게다가

최배근 : 알겠는데. 어 정치적인 문제로 같이 접촉하다 보니까

김어준 : 의석으로 이제

최배근 : 완전히 사람이 달라, 달라져 보여요. 달라지는 거예요. 그리고

김어준 : 의석을 하나 얻는다.

최배근 : 아까 표현하셨지만, 정치적인 욕망이 아 그게 이제 대단한 저거더라고요.

김어준 : 그래서 그때 인간적으로 그 사람의 바닥을 봤다고 하셨잖아요.

최배근 : 그래서 제가 그 당시 시민당 대표로 취임하면서 제가 일성을 얘기한 게, 여기서는 아무도 저기 저 의석 못 갖는다. 우리까지 만약에 여기 가게 되면은

김어준 : 시민당에 관여했던 사람들은 여기서 비례 의석 가질 생각하지 마라, 하고 선을 그었었죠.

최배근 : 마라, 하고 제가 선을 그었습니다. 여기는 플랫폼 역할만 한다 하고서는 그걸 제가 선을 딱 그었기 때문에. 그 당시에, 거기에도 그러니까는 그 소위 뺏지를 기대하고 몰려든 사람이 굉장히 많았었거든요.

김어준 : 실망 많이 했겠지

최배근 : 그렇죠. 그런데 그렇게 안 했으면은 그 이렇게 조정이 안 됐죠.

김어준 : 난리법석 났죠.

최배근 : 저희부터 다 내려놓고 했기 때문에 그게 가능했던 거죠.

김어준 : 이제 그때는 교수님이 당을 만드셨고 플랫폼을 만드셨고. 그러고 나서 이제 알고 있던 후배들 또는 뭐 시민운동 하는 사람들 많이 도와주셨잖아요.

최배근 : 그렇죠. 평상시에 많이

김어준 : 그리고 정당 시민, 정당 운동하는 젊은이들도 많이 도와주셨고 그런 분들이 다 이렇게 신청을 했어요. 신청을 했는데 제가 보지 못했는데, 듣기로는 그렇게 진보적이고 그리고 이제 그 국가 미래를 걱정하던 분들이 의석수 앞에 가니까, 야바위가 됐잖아요. 다.

최배근 : 그 욕망이, 욕망이 무섭더라고요. 그게, 그게 그전에는 안보였었는데

김어준 : 안 보였는데

최배근 : 네. 이게 선거가 되니까 딱 이게 저 노출되더라고요.

김어준 : 그래서 그분들하고 다 인연이 끊어지셨죠.

최배근 : 거의. 제가 너무 충격을 받아서.

김어준 : 그런데 그게 지금 한 7개 모여 있다는 거거든요. 이거 어떻게 조절해요.

최배근 : 아 안 됩니다. 안 됩니다.

김어준 : 조절 못 해요. 누구한테 1석 주고 누구한테 2석 주고 이거 가지고 조절 안 돼요. 그거

최배근 : 그 당시에도 그러니까 지금 이맘때쯤부터 한창 그랬었거든요. 그러니까 시간이, 지금 시간표가 비슷한 거예요.

김어준 : 비슷하죠.

최배근 : 네. 그걸로 제가 시간표를 그 역순으로 해서 보게 되면 안 됩니다.

김어준 : 그때 교수님 살 빠지고 막 입술 부르트고. 맨날 전화 받고 도망 다니고.

최배근 : 일반 청취자들은 그러니까 그거를 그냥 멀리서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하는데 현장에서는, 현장에서는 이 수많은 정치적인 욕망들이 충돌해서 그게 충돌하기 때문에 그게 만만치가 않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제가 최근에 이번에는 이 연동형으로 이 많은 세력들을 조율하는 건 불가능하다 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교수님이 겪는 걸 옆에서 봤거든요. 맨날 괴로워 가지고 나 이거 못 해 먹겠다고, 맨날 근데 그때보다 훨씬 더 많은데 어떻게 조정합니까?

최배근 : 안 돼요

김어준 : 안 됩니다. 제가 보기에도 절대 안 돼요. 너 한 석 해 나 두 석 할게. 이것부터 조정이 안 돼요. 그리고 너가 1번에 내가 3번 할게.

최배근 : 그리고 합의를 받다가도 바로 그다음에 또 더 엎어버리고

김어준 : 바로 깨져요.

최배근 : 바로 엎어버리고 한 석 더 달라고 그러고

김어준 : 좀 전에 사인했는데 그 30분 후에 말이 바뀌어요.

최배근 : 그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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