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역사상 세기의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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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ave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방)
1970 FIFA 월드컵
브라질 vs 잉글랜드
펠레의 헤더에 고든 뱅크스의 선방
축구황제 펠레를 필두로한 1970 월드컵 당시 브라질은 축구 역사상 최고의 팀을 거론할 때 반드시 포함되는 팀으로,
당시 예선포함 12전 12승으로 우승했을 정도로 압도적인 포스를 보임
1970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단 한 경기만을 제외하고는 조별리그부터 심지어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에서 3골 이상을 기록했는데,
유일하게 고든 뱅크스 골키퍼가 버티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잉글랜드는 브라질을 상대로 0-1로 패하면서 가장 까다로웠던 상대로 꼽힘
특히, 조별 리그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누가 봐도 구석으로 들어가 아름다운 골이 될 만한 펠레의 헤더를 세이브한 장면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명장면
굉장히 막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당시 뱅크스는 펠레와 반대방향에 있다가 크로스를 따라 올라온 상황이라 거리가 상당히 멀었고
펠레의 헤딩은 골대 2야드 앞에서 바운드 되어 궤적을 예측하기 어려웠던 상황
뱅크스는 서있던 자리에서 오른쪽 뒤로 대각선 방향으로 몸을 날려야 했고,
그런 자세에서 옆으로 걷어내거나 잡아내는 건 불가능했기에 손가락으로 위쪽으로 튕겨보내 공을 크로스바 위로 걷어내는 것만 가능했음
뱅크스 스스로도 이건 들어갔다고 생각했는데, 직후 펠레의 반응을 보고 막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함
막아낸 이후 고든 뱅크스는 "앞으로 사람들은 저를 월드컵 우승이 아니라 그 선방으로 기억할 겁니다. 그건 그럴만한 것이었어요."라고 회상함
비록 이 선방과 견줄만한 다른 선방들이 있을지라도 FIFA 월드컵 무대에서,
그것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브라질을 상대로 가장 고전하게 만들었으며, 축구황제 펠레의 샷을 막아냈다는 상징성으로,
이 선방은 '세기의 선방'.. 이른바 The Save로 불리며, 월드컵 역사는 물론이며,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방으로 꼽힘
고든 뱅크스
레프 야신 정도를 제외하면 디노 조프, 제프 마이어, 피터 쉴튼, 올리버 칸, 잔 루이지 부폰,
이케르 카시야스, 마누엘 노이어 등과 함께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
FIFA 월드컵 통산 89.1%의 선방률을 기록한 월드컵 역대 최고 선방률 보유자이며, 1966년 잉글랜드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활약한 전설적인 골키퍼
내가 지금까지 본 것 중 최고의 세이브.
ㅡ 펠레(자신의 헤더를 막은 고든 뱅크스에 대한 칭찬)
지금도 세계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그 순간에 대해 물어온다. 월드컵을 대표하는 장면이라며! 물론 과정이 너무 아름다워서라는 사실을 잘 안다.
자이르지뉴의 굉장한 드리블과 크로스, 이어진 헤딩이 멋졌다. 솔직히 말하면 내 선수 생활을 통틀어 그렇게 잘 맞은 헤딩도 없었다.
나는 결코 그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다.
ㅡ 펠레
펠레는 공보다 높이 점프하여 구석을 향해 강하게 내리찍었다. 그것은 완벽한 헤딩이었다.
나는 오른쪽을 향해 몸을 날렸으며 공이 골라인 바로 앞에서 땅에 닿은 후 튕겨 올라가는 순간 오른손으로 공을 살짝 건드렸다.
ㅡ 고든 뱅크스(자신의 자서전에 서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