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서 아프면 손들라는 것이 신경 찾을려라는 루머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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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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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손들라고 하는게 안아프게 할려는 것이 아니라 신경을 찾아서 거기를 집중공략할려는 것이다라는 밈이 있죠...


뭐 치과의사도 별의 별 사람이 다 있기에 환자의 고통을 즐기는 놈이 없으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환자가 아픈걸 좋아 하는 치과의사는 없습니다. 


뭐 환자의 고통에 공감해서 뭐 그런 거창한 이유가 아니라 환자가 아프면 치료 예후가 안좋고 진료시간이 오래 걸리거든요. 


환자가 아프면 참아요... 라는 치과의사가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정상적인 사람이면 적어도 마취를 한다거나 뭔가 환자의 고통을 줄여주는 행동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그만큼 진료시간이 길어지죠...


그럼 시간당 버는 돈도 떨어지고 몸은 힘들고... 치과의사 입장에서 좋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거기다 아픈 상태에서 치료를 계속 하면 그 후유증이 남아서 안해도 되는 신경치료를 해야 한다거나 시린증상이 오래 간다거나 하는 등의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이는 환자의 컨플레인으로 이어지고 치과의사 입장에서 이것만큼 스트레스 받는것도 또 없습니다. 


아마 저 이야기가 뇌 검사 같은거 할때 특정영역만을 제거하기 위해서 뇌수술을 환자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하는 그 이야기랑 합쳐진것 같은데...


신경치료는 그렇게 정밀한 치료가 아닙니다. 


단계별 신경치료 모식도 입니다.


충치가 치수(aka 신경)까지 도달하면 친경치료를 위해서 크라운에 구멍을 뚫고 


2번 그림 처럼 치아 안에 있는 치수의 길이를 잰다음 그 안을 다 제거하고 3번 그림처럼 제거된 부분을 치과용 재료로 메꿔넣는 것이죠. 

그럼 치아에서 신경의 길이는 어떻게 측정하느냐 하면 2번 그림처럼 가느다란 바늘 같은것을 넣고 저항을 측정합니다. 

그러면 치아내에 있을대랑 뿌리를 통과해서 나왔을때 저항이 달라지게 되는데 그걸 이용하는 방법이 있고 

단순하게 저런 바늘을 넣고 엑스레이를 찍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리고 나면 신경을 제거하기 위해 저 구멍을 넓히면 됩니다. 그것도 뭐 쉬운일은 아니지만 일정 크기 까지 기계적으로 넓혀도 크게 문제 되는 일은 없기 때문에 여기에 신경이 있니 없니 그런거 없습니다. 


요약하면 신경치료에서는 일정 길이를 재고 그안에 있는 신경은 다 제거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디에 신경이 남아 있고 말고를 생각할 꺼리가 없다.


ps) 그럼 분명 치과에서는 마취를 한다고 했는데 신경치료할때 아픈건 무엇인가? 

이건 치아의 치수가 (aka 신경) 가지는 특수성 때문인데 1번 그림에서 처럼 치수에 염증이 생기면 치수내에 혈액공급이 많아 지면서 붓습니다. 그런데 치아는 바늘 구멍 같은 뿌리끝을 통해서 동맥 정맥이 다 지나갑니다. 

염증으로 치아내에 압력이 상승하면 뿌리끝으로 지나가는 정맥이 압력에 의해서 막히게 됩니다. 

마치 자전거 타이어 바람넣듯이 쎈압력으로 들어오기는 하는데 나가지는 못하는 상태가 되고 그렇기에 치수가 괴사되는 것이죠. 

문제는 이 시기에 항생제나 소염제를 먹어도 치수 까지 약이 잘 안도달 한다는 것입니다. 

마취제도 마찮가지이죠. 상위 신경과 주변까지 다 마취가 되어있지만 정작 치아는 건들기만 해도 시리고 아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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