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에서 맺은 가장 슬펐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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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량은 아니고요 옆동네 딴지 얘기에요. ㅎ
저는 원래 성격이 지극히 소극적인 사람으로
누군가와 알지 못 하는 상태에서 얘기를
나누는 그런 행위가 낯설어서 커뮤를 하나도
안 했었는데요 지난 대선이 끝나고 고통 때문에
정말 죽을 거 같은 거에요.
이 고통을 말이라도 하고 죽자 이러면서
총수를 안 지 15년, 그러나 가입까지 13년이
걸린 딴지 게시판에 가게 됩니다.
가입도 소통보단 서버비 내려고 한 거였죠..
그러면서 딴지 활동을 하게 됐는데요,
어느 날 게시판에 누군가 홀연히 나타납니다.
네일베 댓글 하나만 추천해 달라고 하면서요.
착한 딴지분들은 많이는 아니지만 추천을 했죠.
(참고로 딴지는 부탁글이 금지가 아니여요.)
그 분은 그게 되게 좋았나봐요.
잼마을 출신(?)이신 거 같은데
그 다음 날엔 두 개를 올리셨고
다다음날엔 세 개를 올리시고.. ^^;;
그러면서 점차 게시판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셨더랬져.
그러나 자꾸 올라오는 댓관 요청글에
딴게이분들은 점차 지쳐가고 계셨죠.
그 분의 글은 댓글 하나 없이
점차 묻혀가기 시작했어요.
같이 댓글 쓰는 제가 아무리 애를 써도
한 명이 어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요..
그러던 어느 날 그 분이 글을 올리세요.
독립운동가 인증서인가였어요.
외할아버지께서 독립운동가셨던 거에요!
사람들이 추천도 많이 주고 댓글도 많이 달고
그래서 그 글은 일면에도 가요.
그 순간이 기억나는 이유는
전 그 분이 딴지에 마음을 열어서
그 글을 올리셨다고 보거든요.
개인적 얘기는 일절 안 하시던 분이라..
그러나 그 글이 한바탕 지나가고
다시 그 분의 댓관글은 무시를 받아요.
전 이해해요.
다들 너무 지친거죠.
솔직히 나이가 있을수록 댓관의
중요성을 잘 모르시긴 하더라고요..
제게 "전 개딸님을 믿습니다."
하며 그냥 지나간 분도 계시고..
개딸님 중 누가 그리 댓글을 쓴다고.. ㅠ.ㅠ
전 안타까운 맘에 이 분을 쭉 지켜봤는데
독립운동가 후예 인증글 얼마 뒤
아무런 추천도, 아무런 댓글도 없는
댓관 요청글 몇 개를 뒤로 한 채 사라지세요..
저도 심약한 사람인지라 결국 댓관을
놓아버릴까 생각하며 어떤 활동도 안 하리라
생각하며 그냥 멍하니 있었는데..
이잼 때문에 그만 둘 수가 없었어요.
누구보다 힘들 텐데 그만 둘 수도 없는
처지의 사람을 두고 돌아설 수가 없었어요.
그러나 여전히 쉽진 않네요.
얼마 전 개딸님에게 온 메시지죠.
말로만 이렇게 하시고
이 분도 여전히 열정적 활동 중입니다..
해도 해도 안 되는 댓글판도 그렇고,
이젠 너무 지쳤어요.
잼마을 댓글 운동도 지원군 없으니
거의 끝난 거 같고요..
그러나 동시에 수만 개의 댓글을 쓴
제 노력이 다 허사였냐 하면 그건 또 아니에요..
사실 댓글은 포털만 써서 되는 게 아니고
카페, 인스타, 유튜브 닥치는 대로 써야 하는데
3년을 버텨 분위기를 바꿔놓은 곳도 있죠.
하.... ㅋㅋㅋㅋ
저도 사람인지라 이젠 운명에 맡기고 싶어요.
어제 국민 일보가 댓글 작업용(?)으로
일반인들은 다 자는 자정에 기사를 올렸더군요.
그냥 잤어야 하는데 김 여사님 집단 린치
당하는 거 보고 클량에 글도 올렸는데요..
제 글은 3천뷰가 넘는데 추천은 100 정도..
결국 대세는 못 뒤집고 끝이 났는데
그래도 그 100여명의 참여가 참 소중합니다.
제가 소리 없이 사라진 그 딴게이님을
기억하는 것처럼 오래도록 기억할 참여에요.
이 분이 뜬금없이 나타난 것처럼
어느 날 뜬금없이 클량에 나타난 저의
뻘글을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모두 굿밤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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