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트남 거주 회원입니다.

저번에 달랏 현지인에게 커피 열매 익으면 구경하게 조금만 따서 달라 했는데 

그동안 조용하길래 잊었나 했는데 커피 익는 철이라고 며칠전 주말에 다녀오면서 조금 따왔더군요.

달랏에서 나무에 달린것만 봤는데 집에서 한가하게 살펴본 기회는 처음이네요.

커피 콩이 열매에 한 쪽만 들어가 있는줄 알았습니다만 직접 보니 그게 아니었어요. (창피)

열매 하나에 흡사 조리퐁 두 개가 마주보고 있었던 것이지요.

열매 맛은 조금 떫으면서도 살짝 새콤 달짝지근한데 그 맛으로 먹기에는 너무 먹을게 없고요.

(커피먹는 족제비는 배 채울려면 얼마나 먹어야 하는거냐. 그래서 씨 까지 먹는거였어.)

껍질쪽은 새콤한 맛, 원두 콩에 붙은 과육은 단맛이 납니다.

사진으로 보면 말이 더 이상 필요 없겠습니다. 

저처럼 못봐서 궁금하셨던 분들 궁금증이 풀리셨기를요.